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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北, 억류 미국인 3명 인터뷰 허용… 케네스 배 "하루 8시간 중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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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 등 그간 억류해온 미국인 3명의 미국 CNN방송 인터뷰를 허용했다. CNN방송은 1일 케네스 배씨와 매튜 토드 밀러,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 인터뷰 내용을 방영했다.

배씨는 인터뷰에서 "지난 1년 6개월 동안 특별교화소와 병원을 오갔다"면서 "교화소에서 하루 8시간, 1주일에 6일간 농사 등의 중노동을 한다"고 밝혔다. 배씨는 "인도적인 대우를 받느냐"는 CNN 기자의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조선일보

(사진 왼쪽부터)케네스 배, 매튜 토드 밀러,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


그는 또 "처음 억류됐을 때는 북한 법을 위반했다는 데 그다지 동의하지 않았지만, 재판을 거치면서 위반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배씨는 종교 활동을 통한 정부 전복 혐의를 받고 2012년 11월 북측에 붙잡혀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인터뷰를 진행한 CNN의 윌 리플리 기자는 "북한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했다가 어딘가로 이동한 뒤 억류 미국인들과 만나게 됐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워싱턴=윤정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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