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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문 연지 2년 됐는데..’ 中 고속철도 역사 안 ‘장대비’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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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고속철도 역사가 때아닌 물난리로 한바탕 소동을 치렀다.

1일 중국 상하이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중국 허베이성 북부 스좌장 고속철도 역사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들은 역사 안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피하기 위해 우산을 써야만 했다.

이날 허베이성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렸지만 역사 안으로 떨어지는 비의 양은 체감상으로 더했다. 단순히 지붕 위에서 빗방울이 조금 떨어지는 수준이 아닌 밖이나 다를 바 없는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결국 승객들은 역사 안에서 우산을 쓰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졌으며 이 소동으로 열차 탑승까지 지연됐다. 이 같은 사실은 역사 안에 있던 승객들이 웨이보 등 SNS를 통해 사진을 공개하면서 알려졌고 곧바로 당국을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글들이 이어졌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역사 안은 마치 인공폭포가 설치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고, 일부 승객들은 온 몸에 비를 맞고 빠른 걸음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역사는 지난 2010년 12월 문을 연 4억 파운드(약 6730억원)규모의 고속철도 역사로, 이번 물난리는 폭우가 내릴 당시 지붕 창의 일부가 열려 있었고 시공 상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지 고속철도 관리 당국 관계자는 "승객들에게 불편함을 줘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역사는 밤샘 복구작업을 통해 정상화 됐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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