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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에볼라바이러스’ 감염국 남성, 부산서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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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바이러스 발병국인 라이베리아 국적의 남성이 지난 13일 대구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 뒤 모니터링 기간 중 잠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찰과 출입국 관리사무소는 불법체류자에 준해 해당 남성을 추적 중이다.

선박기술자로 알려진 20대 남성은 에볼라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라이베리아 출신이다. 입국 당시 포항검역소 대구국제공항지소에서 문진과 체온 확인을 한 결과 에볼라바이러스 의심증세가 없어 90일간의 국내 체류 허가를 받고 부산으로 향했다.

법무부는 사전에 라이베리아 국적인 것을 확인해 면밀히 검역했으며 무증상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무증상 입국자의 경우 보건당국과 지속적으로 연락하면서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서 향후 증상발생에 대비한 모니터링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해당 남성은 입국 다음날인 14일 선박회사에 통보하지 않고 자취를 감췄다. 이에 선박회사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해 관련 당국은 현재 경찰과의 협조를 통해 불법체류자에 준하는 수준으로 추적 중이다.

에볼라바이러스는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가 발병국이며 치사율이 높은 급성 열성감염병이다. 2~12일의 잠복기 후 갑자기 발병하며 열, 오한, 두통, 식욕부진,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고 오심, 구토, 인후통, 복통, 설사를 일으킨다.

<헬스경향 김성지 기자 ohappy@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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