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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김수창 제주지검장, 소지품 15cm 크기 베이비로션 "왜?"...국과수 "CCTV 영상 정밀분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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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백수원 기자 =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김수창(52·사법연수원 19기) 제주지검장이 면직 처분된 가운데 그의 바지주머니에서 베이비로션이 나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19일 오전 백브리핑을 통해 "피의자의 정확한 얼굴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현장에는 한 남성만 찍혔다"며 "남성이 김 지검장인지에 대해서는 국과수 분석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13일 0시 45분께 김 지검장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제주동부서 오라지구대에서 소지품 검사를 할 당시 바지에서 15㎝ 크기의 베이비로션이 나왔다"며 "음란행위 기구가 아니었기 때문에 사진을 찍고 다시 돌려줬다"고 말했다.

경찰은 "CCTV에는 음란행위라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을 만한 영상이 찍혔고 구체적인 행위를 말한다면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CCTV 영상을 정밀분석 중인 국과수는 이날 직원 2명을 제주로 내려보내 오후 5시부터 사건 발생 지역인 제주시 중앙로 음식점과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김 전 지검장의 동선과 CCTV를 통한 신장계측 등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한편,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지난 12일 밤 제주시 중앙로 인근 한 음식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경찰에 체포됐다.

김 지검장은 당시 산책을 하던 중 오르막길이라 힘들고 땀이 나서 문제의 식당 앞 테이블에 앉았으며 다른 남성이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이 확보한 CCTV영상에 근거하면 김 지검장이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동생의 이름을 대는 거짓말을 한데 이어 또 거짓 증언을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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