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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10명의 여인들은 왜 숲에서 옷을 벗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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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 모인 10명의 여인들. 서로 생면부지이지만 그들은 거리낌없이 옷을 벗어 던졌다. 발가벗은 그들은 꽃과 물감으로 발가벗은 몸을 치장하고 수풀 위에 드러눕는다. 낙엽을 흩뿌리기도 하고 각자 가장 자신있는 포즈를 취해본다. 마침내 자연과 하나된 그들은 둥글게 모여 춤을 춘다.

이 영상은 미국의 영화 제작자 사라 랜더스(Sara Landas)와 홀리 래(Holli Rae)가 진행하는 '여신 프로젝트(Goddess Project)'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단편 영상 '샤인(SHINE)'이다.

사는 곳도 직업도 다른 10명의 여인은 오로지 하나의 목적으로 만났다. 그들이 가진 각자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공개적인 곳에서 발가벗기 위해서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지만 그럼에도 그들이 벗은 이유는 진정한 미(美)를 탐구하는 것이 그만큼 가치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여신 프로젝트'는 이 영상을 통해 '스스로 자신있게 사는 것은 자신이 마땅히 가져야 할 힘을 준다. 그리고 이 용기있는 행동은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할 수 있는 영감을 준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제작자인 랜더스와 래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무엇이 진정한 아름다움과 힘인지 스스로 한계를 긋는 이 시대 여성들을 돕기 위해 이 영상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한때 사회의 이상적인 외양의 기준에 맞추려고 노력했지만 이로 인해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랜더스와 래는 "개개인마다 각자의 아름다움을 갖고 있으며 이를 인정받을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각자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그들의 프로젝트는 외양의 아름다움에 갇혀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견하지 못하는 사회의 외모지상주의에 일침을 가하고 있다.

랜더스와 래는 '여신 프로젝트'에 대해 "자신들의 잠재성을 깨닫고 두려움을 극복하며 세상을 바꾸는 여성들에 대한 장편 다큐멘터리"라고 소개했다. 그들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미 대륙을 돌아다니며 100명이 넘는 여성들을 직접 만났고 '샤인'외에도 다양한 영상을 제작했다. 그들은 현재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한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이전에도 기업이나 단체가 진행하는 진정한 미(美)에 대한 논의와 캠페인은 많았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두 사람이 주도하여 몸소 실천한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여신 프로젝트'는 공식 홈페이지(www.thegoddessproject.com)뿐 아니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유튜브, 텀블러 등 다양한 SNS를 통해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있다.

배예랑 중앙일보 온라인팀 인턴기자 baeyr0380@joongang.co.kr

사진='The Goddess Project' 공식 홈페이지 (www.thegoddessproject.com)

배예랑 기자

▶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com/center/v2010/power_reporter.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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