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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4 (금)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 사회에 전할 메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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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교황 방문의 핵심은 그 어떤 행사나 형식 보다도 교황이 전할 '메시지'입니다.

줄곧 소외된 사람들 편에 서서 개혁적 행보를 보여온 프란치스코 교황이기에 우리 사회에 전할 메시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3월 즉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해외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지난해 7월 세계청년대회 참석차 방문한 브라질에서는 마약소굴인 빈민촌을 방문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방문해 분리장벽에서 평화를 기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방한과 관련해 아시아 청년대회 참석을 언급하며 불안한 미래에 떨고 있는 청년들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관련 영상 메시지]
"아시아 젊은이여 일어나십시요! 순교자의 영광이 당신들을 비추고 있습니다."

교황은 방한 기간 종교적 차원을 넘어 소외된 이들과 평화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황은 세월호 참사 생존자와 유가족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할 예정입니다.

교황은 지난해 7월 이탈리아를 향하던 아프리카 난민을 태운 배가 침몰해 3백여 명이 사망, 실종되자 난민에 대한 무관심을 질타하고 배를 타고 현장에 가 추모의 꽃을 바쳤습니다.

오는 18일 명동성당에서 집전하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롬바르디 신부, 교황청 대변인]
"한국은 분쟁의 중심지이므로 미사의 주제는 평화와 화해가 될 것입니다."

미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도 초청됐습니다.

또 쌍용차 해고 노동자와 제주 강정마을 주민,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들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우리 사회 양극화와 여러 갈등에 대해서도 메시지를 던질 수 있습니다.

한국 천주교측은 어려움을 겪는 자녀에게 먼저 마음이 가는 것 처럼 교황은 분쟁과 갈등의 중심에 있는 우리나라에 마음을 쓰고 있다며 교황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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