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화면 캡처 |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지방의 모 대학 이모 교수를 기내 성추행 혐의로 지난 10일 체포해 기소했다고 뉴욕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FBI 측은 사건 보고서를 통해 "지난 10일 일본 도쿄에서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공항으로 향하는 유나이티드항공 78편을 탄 이 교수가 옆자리 여성 승객이 잠든 사이 목과 가슴을 더듬고, 옷 속으로 손을 집어넣으려 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잠이 깬 승객이 "그만두라"며 항의하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가장 멀리 떨어진 화장실로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승객은 곧장 승무원에게 추행 사실을 알렸고, 승무원은 FBI에 신고해 FBI가 공항에 도착한 이 교수를 체포했다.
이 교수는 FBI 조사 과정에서 여성 승객의 가슴 부위에 손을 댄 것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중죄(重罪)인 과도한 성적 접촉 등으로 기소됐는데, 혐의가 인정되면 최대 2년 징역형과 25만달러(약 2억500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 이 교수는 미국의 명문 코넬대 방문학자로, 코넬대 측은 "이번 사건으로 이 교수가 코넬대에서 받는 혜택은 모두 정지됐고, 사실 여부에 따라 앞으로 맺을 관계 등도 다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윤정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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