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신궁 건물 중 가장 큰 배전 터 확인
190여m 성곽 기단부 온전하게 나와
전문가 “신궁이 성곽 훼손 1차 원인”
1925년 일제가 서울 남산자락 한양성곽을 부수고 지은 조선신궁터가 발견됐다. 신궁터 부근에서는 일제가 훼손한 약 200m의 한양성곽 기단부가 옛 모습대로 나왔다.
조선 신궁 배전터는 콘크리트 기초와 기둥자리 등이 한양성곽터 부근에서 드러났다. 식민통치 수단으로 건립한 조선신궁 건물들 가운데 가장 큰 건물이었다. 조사단 쪽은 “성곽 아랫부분이 배전 기초에서 지하 2~3m 깊이에 3~4단 규모만 남아있어 신궁 조성이 남산 도성을 훼손한 1차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조선신궁은 총독부가 일왕을 받들기 위해 지은 관립신사다. 거대한 돌계단과 참배로를 조성해 당시 남산을 대표하는 건축물이었다. 일제 의 강요로 40년대초엔 매년 200만 이상이 참배했다. 해방 뒤인 1945년 10월 일제가 철수하면서 불태웠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사진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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