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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일본, 베트남에 초계함 6척 지원…공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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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日, 베트남에 해양 감시선 6척 제공키로 (AP=연합뉴스) 해상보안 협력차 베트남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1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후미오 외무상은 베트남의 해양순찰 능력 제고를 위해 감시선 6척을 무상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최근 동중국해 일부 도서를 놓고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는 일본이 베트남에 해상 초계함 6척을 제공키로 했다.

부이 꽝 빙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은 1일 하노이를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 만나 486만 달러 상당의 초계함 6척을 제공키로 하는 내용의 협정에 공식 서명했다고 베트남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의 초계함 지원은 대(對) 베트남 원조 형태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는 최근 중국의 남중국해 원유시추를 둘러싸고 베트남과 중국 관계가 급속 경색된 상태에서 본격화되는 일본과 베트남의 공조 움직임이어서 주목된다.

기시다 외무상은 이번 선박 지원을 계기로 베트남의 해양 초계 역량이 한층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팜 빙 밍 베트남 외무장관도 기시다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데 양측이 인식을 같이했다며 일본과의 공조를 과시했다.

밍 장관은 아울러 분쟁해역에서의 평화와 항해 안전 유지가 국제사회의 이익에도 맞으며 분쟁을 대화로 분쟁을 풀어나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 동중국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를 둘러싸고 일본과 대립하는 등 해양 영유권 공세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kk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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