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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인터넷 이용자들 "해킹 불안하지만 대처방법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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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대다수가 인터넷 해킹 위험에 불안을 느끼지만, 백신 설치나 정체불명 URL 클릭 자제 등 소극적인 방어책에만 의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개방형 검색포털 줌닷컴(zum.com)은 모바일 리서치 업체인 오픈서베이를 통해 지난 7월, 전국 5개 광역시에 거주하는 500명의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PC·모바일 이용행태 및 보안인식에 관한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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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결과 인터넷 이용자의 75.2%가 인터넷 보안위험을 느끼며, 나이가 많을수록 해킹 위험에 대한 불안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 시 보안에 불안함이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16~19세의 경우 61.9%, 20대가 72%, 30대가 78%, 40대가 80.7%였으며 50대는 84.8%, 60세 이상은 100%로 나이가 들수록 해킹 위험에 대한 불안도가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남성 69.2%, 여성 81.2%가 해킹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해 여성이 보안에 대한 불안을 더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전 연령층 모두 보안 불안감에 비해 해킹 방어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의 ‘파밍캅’과 같은 해킹방지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해킹 피해 보상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적극적인 대비책을 사용하는 경우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해킹방지 대비책 1위는 백신프로그램 사용(56%), 2위 OTP사용하거나 모르는 URL 클릭 자제(26%)였으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가 8.9%로 3위를 차지했다. 반면, 경찰청 파밍캅 등 해킹방지 프로그램 사용(5.5%), 해킹 피해 보상서비스 가입(3%)등 적극적인 방어 및 구제책을 이용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8.5%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해킹 방지 조치를 취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모르기 때문’이 1위로 꼽혔다. 응답자 51.7%가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 지 몰라서 보안 무방비 상태에 있다고 답했다. 2위가 ‘귀찮아서’(23.3%), 3위가 ‘해킹이 불안하지만 실제 발생 가능성은 낮아 보여서’(16.7%)로 조사됐다. ‘보안 조치가 어려워서’가 6.7%로 4위를 차지했다.

김명섭 줌인터넷 본부장은 “IT 강국이라는 말과 달리 인터넷 이용자의 IT 지식과 보안의식이 현저히 낮아, 갈수록 고도화되는 인터넷 보안 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급증하는 보안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필요에 맞는 안전한 브라우저를 선택하는 등 적절한 지식과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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