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TV조선] 냉담해진 北·中 관계…정전 기념일에 '중공군 감사 표시'도 생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일에 매년 해오던 것과 달리 중공군의 참전에 감사를 표하는 과정을 생략했다. 지난 11일 북중 우호조약 체결 기념일에도 중국을 부각하지 않았고, 중국이 북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 규탄에 동참하자 노골적으로 중국을 비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에 대한 북한의 경제 의존도가 워낙 높기 때문에 이 같은 북한의 태도는 일시적인 ‘권태기’에 불과할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 해당 기사 TV동영상 뉴스 보기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대한민국과 미국의 혈맹 관계 이상이라고 할 수 있는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심상치 않습니다. 북한이 대한민국과 중국이 가까워지는 데 상당한 불쾌감을 나타내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는데, 어제 전승절에는 매년 하던 중공군에 대한 감사 표시까지 하지 않았습니다.

[리포트]
북한이 정전협정 체결일에 이례적으로 중국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매년 이날 중공군의 참전에 감사를 표하고 대대적으로 북중 관계를 과시해왔습니다.

북중 우호조약 체결 기념일이었던 지난 11일에도 중국을 부각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 규탄에 동참했을 때는 중국을 비난하기까지 했습니다.

국방위 정책국 대변인 담화 (21일)
"줏대 없는 나라들도 맹종하여 미국의 구린내 나는 꽁무니를 따르면서…"

중국 시진핑 주석이 북한을 거치지 않고 한중 정상회담을 하는 등 거리를 두자, '서운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은 한중관계가 발전되는 것을 경계하는 듯, 무역상들을 대상으로 한중 경제 협력에 대한 정보도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중국에 대한 북한의 경제 의존도가 워낙 높아, 일시적인 '권태기'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문성묵 / 한국전략연구소 전문연구위원
"중국도 북한이 필요하잖아요. 대한민국을 다루고 미국과 지렛대를 활용하려면 북한이라는 존재가 필요하기 때문에 등을 돌린다든지 그러기는 서로 쉽지 않을거예요."

오는 10월 북중 수교 65주년, 6자회담 진행 상황 등의 변수를 좀 더 지켜 보며 북중관계를 냉철하게 분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하누리 TV조선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