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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北 "한미훈련 대응 정례화"…미사일 발사 계속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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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北 "김정은, 주한미군 타격 임무 부대 로켓훈련 지도"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정전협정 체결 61주년을 하루 앞두고 북한군의 미사일 발사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정확한 장소와 시간을 밝히지 않았지만 김 제1위원장이 26일 오후 황해도 장산곶 일대에서 진행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을 참관한 것으로 보인다. 2014.7.27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북한은 28일 앞으로 한미 군사훈련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연례화·정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도발자의 정체를 가리기 위한 술책'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과 남조선의 합동군사연습은 명실공히 대조선 침략전쟁연습"이라면서 "미국의 전쟁행위에 대처해 자위적 핵 억제력을 계속 다져 나갈 것이며 대응 행동도 연례화·정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한미 군사훈련에 불규칙적으로 대응하던 행태에서 벗어나 최근 강행한 각종 미사일 발사 같은 다양한 군사적 대응을 정례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논평은 "우리의 전술로켓 발사를 미국·남조선 해상합동훈련과 연계시키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미국 국무부 대변인의 발언은 어리석은 망언"이라며 "우리의 자위적인 전술로켓 발사훈련은 정당하고, 부당한 것은 오직 미국과 그 추종세력의 전쟁 책동과 대조선 적대시 정책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주권국가를 침략하고 초토화하려는 적대세력의 위험천만한 책동 앞에서 수수방관할 우리가 아니다"며 "조선의 이 정당한 권리를 무엇으로도 가로막지 못한다는 것을 미국은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북한은 지난 26일 오후 황해도 장산곶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스커드 계열 추정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번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올해 들어서만 15번째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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