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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국방부 "北, EMP탄 개발할 수준 아냐…추진 가능성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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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국방부는 러시아가 북한의 EMP(전자기파)탄 개발을 도왔다는 미국 전직 정보 관리의 증언에 대해 “EMP탄은 진기술이기 때문에 북한이 그것을 개발할만한 수준은 아직 안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에서 “EMP탄과 관련한 세계의 개발 추세를 고려할 때 북한도 개발할 가능성이 있고, 기술을 확보하려고 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EMP탄 기술을 확보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아직은 개발하지는 못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MP 폭탄은 전자기 펄스를 이용해 전자장비를 무력화시키는 무기이다. 이 경우 군과 민간 사회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자장비가 마비된다.

앞서 제임스 울시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러시아인들이 지난 2004년 ‘두뇌유출’(brain drain)로 북한이 EMP 무기를 개발하도록 도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78척의 잠수함 또는 잠수정을 보유해 72척인 미국을 앞섰다는 미국 온라인매체 보도에 대해 “북한은 낡은 잠수함과 잠수정을 계속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원거리를 이동할 수 없는 300t 미만의 침투용 잠수정도 상당수 확보하고 있는데, 그런 것까지 모두 포함해서 70여척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7일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정전협정 체결 61주년을 맞아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열린 육해공·전략군 결의대회에서 “미국에 대한 핵공격을 하겠다”는 등의 발언들을 쏟아낸 것에 대해 김 대변인은 “북한의 경거망동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를 것이다”고 경고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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