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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더이상 새롭지 않은 애플, 3년내 퇴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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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앞으로 2~3년내 애플은 퇴물이 될 것이다.”

이데일리

2011년 스티브 잡스의 사망과 함께 제기됐던 `애플 몰락론`이 다시 나왔다. 헤지펀드 노스터 캐피털의 페드로 드 노로나 매니징 파트너는 24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실리콘 기업들의 장기 전망에 확신할 수 없다”며 “애플은 모두가 좋아하는 회사지만 현재 위치를 3년 이상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로나는 “이곳은 경쟁이 매우 치열한 곳”이라며 “지배적인 위치에 있던 기업이 몰락하는 경우를 수십번 봐왔다”고 말했다. 혁신 기업도 업계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혁신성을 잃으면서 지배적인 위치를 잃게 된다는 뜻이다.

애플은 지난 2분기(4~6월) 아이폰을 3520만개 가량 팔았다. 전년동기 대비 13%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아이패드 판매는 2분기 연속 줄었고 아이튠즈 등 소프트웨어 사업도 부진했다. 아이폰 없으면 애플의 실적은 `속 빈 강정`이나 마찬가지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의 닐 무스톤 애널리스트는 “애플에게 있어 혁신은 끝났다”고 말했다.

노로나는 애플등 기술 기업들의 가치가 고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넷플릭스나 페이스북은 올해초 거품 우려가 불거지면서 하락했다. 애플도 이런 수순을 밟을 확률이 높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중국과 인도 등 토종 스마트폰 업체들이 출시하는 저가 스마트폰도 애플에게는 위협이 될 전망이다. 실제 애플을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업체로 등극한 삼성전자(005930)는 저가폰 업체들의 거센 도전에 고전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는 저가폰을 무기로 삼성전자와 레노버에 이어 중국 시장 3위를 기록중이다. 샤오미는 얼마전까지 ‘애플 짝퉁’이라는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모토로라도 저가폰을 무기로 신흥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MS는 단돈 115달러짜리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MS는 윈도 운영체제(OS)를 무기로 애플과 구글이 장악한 스마트폰 시장을 잠식해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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