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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인하 열풍 한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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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 인하 열풍이 한풀 꺾였다.

이통사 간 LTE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갤럭시S5'로 시작된 스마트폰 가격 인하 흐름이 멈춰섰다. 제조사는 진화된 통신서비스 지원에 필요한 부품을 탑재하면서 스마트폰 가격을 올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LTE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를 지원하는 '갤럭시S5 광대역 LTE-A', 'G3 캣식스(G3 Cat.6)'를 각각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을 90만원대로 회귀시켰다.

LG전자는 25일 'G3 캣식스'를 이통3사를 통해 92만4000원에 출시한다. 전작 'G3'(89만9800원)와 비교해 소폭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S5 광대역 LTE-A'를 이통3사를 통해 94만500원에 내놨다. 전작 '갤럭시S5'(출고가 86만6800원)보다 7만원 가량 더 비싸다.

지난 3월 삼성전자가 '갤럭시S5'를 80만원대에 출시한다고 발표한 뒤 경쟁사들은 새로 출시하는 스마트폰 가격을 속속 내렸다. 팬택은 '베가아이언2'를 78만3200원에 출시했다. 소니는 '엑스페리아Z2'를 79만9000원에 선보였다.

스마트폰 가격이 상향 조정된 것은 기존보다 업그레이드된 칩셋(스냅드래곤805) 등을 적용하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출고가격이 다시 내려가는 것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통사들은 포화된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고객 유치 경쟁이 심화되면서 속도경쟁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제조사들은 눈높이가 높아진 소비자들의 혁신을 요구하는 속도에 따라가기 힘들어 제품 출시 주기를 짧게 가져가고 있다. 이통사와 제조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셈이다.

한편 광대역 LTE-A란 기존 광대역 LTE 주파수에 일반 LTE 주파수를 묶어 최고 225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소비자들은 이론적으로 10MB의 뮤직비디오 1편을 기존 LTE 대비 3배 빠른 225Mbps 속도로 약 0.4초에 내려받을 수 있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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