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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지형 넓히는 구글, 게임 스트리밍 ’트위치‘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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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구글이 세계 최대의 ’스트리밍 제국‘으로 거듭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 등 다수의 해외 IT전문사이트에 따르면 구글은 게임 스트리밍 전문 기업 ‘트위치’를 약 10억 달러(약 1조원)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글과 트위치 측은 구체적인 답변은 없지만 소식통들은 인수를 기정 사실화 하며,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다. 구글의 트위치 인수는 지난 5월부터 꾸준히 언급된 내용이지만, 실제 인수를 눈앞에 두면서 다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1년 6월 런칭한 트위치는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게임 스트리밍 전문 업체로 PC, MS 엑스박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 등 게임 플레이를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특히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는 디바이스 내부에 트위치 전문 애플리케이션을 기본으로 설치하면서 전세계 시청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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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광대역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인 샌드바인(Sandvine)에 따르면 트위치의 인터넷 트래픽은 5월 기준으로 1.3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달 5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시청하고 있다. 또 CBS의 인터랙티브 게임스팟, 조이스틱(Joystiq), 디스트럭토이드(Destructoid)와 더불어 수많은 게임사이트들에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는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구글이 세계 최고의 ‘스트리밍 동영상 제국’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게임 동영상이 스트리밍 전체 카테고리에서 중요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플레이 시간에서 많은 비중을 점하고 있기 떄문이다. 실제로 최근 동영상 광고 소프트웨어 업체인 튜브모굴(TubeMogul)은 트위치 사용자들이 라이브 플레이를 몇 시간 동안 시철할 때 유튜브 사용자들의 시청시간은 매우 짧다고 밝힌 바 있다.

모바일과 인터넷 광고시장에서도 구글이 점할 수 있는 위치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트위치 광고 단가에 포함된 프리미엄을 포함해 유튜브에도 고가의 광고를 유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난 4월 유튜브는 광고 선매 계약을 체결하는 광고주에게 조회수 상위 5% 콘텐츠에 광고를 노출시킨다는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구글은 앞서 지난 2006년에 스트리밍 업체 유튜브를 16억5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유튜브는 매달 전세계 10억명의 사용자가 시청하는 세계 최고의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이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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