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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푸틴의 자금줄 '억만장자 친구들'… 西方 정밀제재로 올해 16조원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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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사태 관련 제재로 타격

유럽연합이 말레이시아 항공기(편명 MH17) 추락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푸틴의 억만장자 '패거리'의 숨통을 죄고 나섰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벨기에 브뤼셀에 모인 EU 외무장관들은 22일 러시아 부호들을 대상으로 제재 명단을 작성하기로 합의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올리가르히(신흥 재벌)로 불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을 '정밀 타격'하겠다는 것이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러시아 부호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며 "이들은 이미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미국과 EU의 제재로 올해만 약 160억달러(약 16조원)를 잃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 200명'에 포함된 러시아 국적 갑부는 총 20명이다.

조선일보

가장 큰 손해를 본 건 푸틴의 '사냥 친구' 블라디미르 리신 노보리페츠 철강 회장이다. 작년보다 자산 총액이 26억달러(약 2조6000억원) 줄었다. 푸틴의 동향 친구(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인 겐나디 팀첸코 볼가 그룹 회장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에너지 그룹 군보르의 주식을 지난 3월 '울며 겨자 먹기'로 처분했다.

[양모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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