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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주말뉴스 토] 음란물 출연 美 여대생 악성 댓글에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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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 여대생이 악성 댓글에 시달리다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여대생은 학비를 벌기 위해 음란물을 촬영했는데, 이를 알게 된 친구들이 SNS에 악성 댓글을 쏟아냈다. 미국에선 지난 3월에도 한 여대생이 학비를 벌려고 음란물을 찍었다가 남학생에게 살해 협박을 받은 일이 있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여학생도 심리적으로 불안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음란물 산업 매출은 우리 돈으로 약 10조원에 달한다. 일련의 사건들로 음란물 산업 종사자의 신분 노출과, 이들에 대한 사이버 폭력이 미국 사회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아래는 TV조선 보도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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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우 정다빈, 가수 유니. 모두 SNS 악성 댓글 때문에 자살한 연예인입니다. 미국에서도 한 여대생이 음란물에 출연했다가 이 악성 댓글에 시달리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 여대생은 학비를 벌려고 음란물을 촬영했는데, 익명의 살인자, 악플러들을 막을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리포트]
평범한 대학생처럼 보이는 18 살의 알리샤 펑키.

알리샤 펑키
“저는 화학을 부전공해서 마취과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모든 과목에서 A학점을 받을정도로 똑똑한 학생이었지만, 학비를 벌기 위해 음란물에 출연했습니다.

알리샤 펑키
“저는 스텔라 앤이에요. 18살이고 미네소타에서 왔고, 이 일에 기대가 큽니다.”

지난 3월부터 알리샤의 영상은 인터넷상에서 빠르게 퍼졌고, 알리샤의 친구들은 SNS에 악성 댓글을 쏟아냈습니다.

결국 엘리샤는 정신적으로 불안해지면서 병원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3월 4일 엘리샤는 페이스북에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부러워하고 시기하는 사람들이 인터넷상에서 스토킹을 한다. 그들에게 인사를 건내고 싶다.”

결국 총을 구입했고, 지난달 16일 호수로 가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미국의 음란물 산업 매출은 우리돈으로 10조 원 수준. 지난 3월에도 듀크대 여학생이 학비를 벌려고 음란물을 찍었다가 남학생에게 살해 협박을 받았습니다.

벨라 녹스 / 듀크대 여학생
"여자들은 저에게 분노합니다. 남학생들로부터 성적인 비난을 많이 받긴 합니다.”

방송에선 당당한 모습을 보였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 여학생 역시 심리적으로 불안해 보인다고 분석합니다.

알리샤의 자살로 음란물 산업 종사자의 신분 노출과 사이버 폭력이 또 한 번 심각한 사회적 문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지아 TV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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