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2시 25분께 감기교신학대학교 도시빈민선교회·사람됨의신학연구회 학생 8명은 세종대왕상에 올라 '잊지않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라고 적힌 노란색 플랜카드를 세종대왕상에 붙인 뒤 '유가족을 우롱하는 박근혜는 물러가라'는 플랜카드를 펼쳐 보이며 "박근혜는 퇴진하라"고 외쳤다.
시위를 이어가던 대학생들은 곧 인근에 있던 경찰들에 의해 동상에서 끌어내려졌다. 경찰은 대학생들을 사전에 집회 신고를 하지 않은 채 동상을 점거했다는 이유를 들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학생들은 끌려가면서도 "아이들을 살려내라". 침묵투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일어나십시오"라고 외치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감리교신학대학교 학생들은 시위에 앞서 '유가족 요구안을 전면 수용하고 무능정부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광화문광장에 뿌렸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15분께에는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회원 150여명은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앞에서 박근혜 정부의 책임을 묻는 기자회견을 하고 청와대로 행진을 하려다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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