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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배 특정 부위 아플 때, 꼭 검사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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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 교수와 소아 소화기질환 일문일답

한국일보

Q. 단순한 배탈과, 검사가 필요한 복통은 어떻게 다른가.

A. 자다 깰 정도로 통증이 심하거나 특정 부위가 계속 아프다고 할 때, 뿜듯이 구토를 하거나, 피가 섞이거나 초록색 토사물이 나올 때, 설사가 오랫동안 동반될 때는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Q. 밥을 잘 안 먹는 아이에게 영양제를 먹이면 좋지 않나.

A. 식사량이 어느 정도 유지된다면 영양제가 꼭 필요하지는 않다. 특정 영양소가 부족해 입맛이 없다고 생각하는 부모가 있는데, 실제로 검사해보면 대부분 그렇지 않다. 실제로 부족한 영양소가 있다면 영양제로 보충할 수 있겠지만, 영양제에 의존하기보다 음식으로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Q. 아이에게 변비약을 먹여도 되나.

A. 배변할 때 아플 만큼 변이 단단해지면 아이들은 변을 자꾸 참는다. 그러면 장 속 변에서 물이 흡수돼 더 단단해지고 배변 때 통증도 심해지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이럴 때는 변을 무르게 하는 약을 충분한 기간 동안 섭취해 배변 스트레스를 없애주는 게 중요하다.

Q. 소아 내시경 검사는 어떻게 하나.

A. 굵기가 좀 가는 기구를 사용할 뿐 방법은 어른과 비슷하다. 단 거의 수면 내시경이다. 아이의 몸무게나 키, 민감도 등에 따라 수면을 유도하는 약의 용량을 적절하게 조절한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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