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철통보안' 신도 수만명…'금수원' 어떤곳?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경기도 안성에 있는 '금수원'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자택이자 구원파의 본산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외부와 철저히 격리된 이곳에서는 신도들이 함께 농장을 가꾸고 종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금수원은 어떤 곳인지, 나연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기독교복음침례회, 구원파의 본산으로 불리는 '금수원'.

관리인 여러 명이 외부인의 접근을 철저히 통제합니다.

[인터뷰:금수원 관계자]
"안 된다니까 왜 자꾸 그래요, 안 된다는데! 여기는 교회 재단이야, 교회. 전부 다 신도들이 각자 주인이야."

23만 제곱미터, 축구장 서른 개 크기의 금수원에는 '나무 농장'을 비롯해 대형 강당, 그리고 유병언 전 회장의 자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 년에 한 번, 여름에 열리는 수련회에는 전국에서 신도 수만 명이 몰립니다.

[인터뷰:인근 주민]
"수만 명. 1년에 한 번, 2주. 연이어서 2주. 하룻밤 아니고 그 일주일 입장권이 25만 원일거야."

금수원 곳곳에 있는 폐전차는 수련회를 찾는 신도들의 임시 숙소나 건강식품 판매회사 '다판다'의 매장으로 쓰입니다.

가까운 식당과 주유소도 신도가 운영하고 있고, 가까운 곳에 있는 아파트 주민 가운데 많은 사람도 이곳 신도로 알려졌습니다.

마을 주민에게는 그토록 종교 활동에 열심인 이들이 선교 활동에 잘 나서지 않는 게 의아할 뿐입니다.

[인터뷰:인근 주민]
"절대 안 해. 오히려 교회라고 하면 당연히 그게 맞잖아요? '이거 좋은 거니까 믿어라, 믿어라' 절대 뭐 그런 것도 일절 없고 좌우지간 자기들 외에는 접근금지."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곳에서 신도들은 어떻게 집단 생활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또 이들의 생활이 유 씨 일가의 자금 흐름과 어떤 관련이 있는 지 금수원을 향한 의혹이 눈길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