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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사고 당시 첫 번째 구조선 탄 이준석 선장과 승무원들, 영상에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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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이준석 선장이 첫 번째 구조선에 내린 뒤 응급진료소에 있는 모습/뉴스Y 방송장면 캡쳐


세월호 이준석(69)선장과 승무원들이 첫 번째 구조선에 탑승한 모습이 잇따라 영상에 포착됐다.

뉴스Y는 18일 “‘세월호’ 선장 이씨가 수백명의 승객을 뒤로 하고 구조선에 올라 팽목항에 내리는 장면을 포착했다”며 이씨의 모습이 포착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사고 발생 후 첫 신고가 접수된 지 2시간이 조금 지난 16일 오전 11시 15분쯤 진도 팽목항에 도착한 첫 번째 구조선에서 내린 승객 사이를 오가는 이씨의 모습이 담겨있다. 응급진료소에 도착한 이씨가 담요를 두르는 모습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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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첫 번째 구조선에 내린 후 응급진료소에 있는 이준석 선장의 모습/SBS 방송 캡쳐


SBS도 18일 “세월호 선장을 포함한 승무원 10명이 사고 당시 첫 번째 구조선을 타고 온 모습이 포착됐다”며 응급진료소에서 담요를 걸치고 진료를 받는 이씨의 모습을 공개했다.

더불어 이 영상에는 첫 번째 구조선에서 내리는 세월호 항해사의 모습도 공개했다. 세월호 항해사는 신문으로 얼굴을 가리고 구조선에서 가장 먼저 내리려다 카메라를 발견하고는 뒷걸음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첫 번째 구조선에 탑승한 인원 47명 가운데 선장을 포함한 승무원은 무려 10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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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항해사가 신문으로 얼굴을 가리고 첫 번째 구조선에서 내리는 모습/SBS 방송캡쳐


세월호 침몰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를 버리고 첫 번째 구조선을 탄 이씨의 모습이 포착된 영상과 세 번의 소환 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이씨를 비롯해 사고 당시 조타수를 잡고 있던 3등 항해사 박모(25·여)씨, 세월호 조타수 조모(55)씨에게 업무과실상 치사, 수난구호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대형 해난 사고의 경우 초동조치가 인명 구조의 성패를 좌우하는데, 이씨를 비롯한 승무원들은 사고 초기 이 같은 임무를 다 하지 않아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며 구속 영장을 청구한 배경을 밝혔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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