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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의 중국 영향은 과연 어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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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양기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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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진 서울 양화대교 인근 한강시민공원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쓴 채 산책을 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일주일째 습격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목요일인 27일에도 미세먼지 농도가 수도권은 '나쁨', 강원 충청 호남 영남권은 '약간 나쁨', 제주권은 '보통' 수준으로 나타날 것으로 국립환경연구원은 예측했다.

중국의 경우, 미세먼지의 악영향은 우리보다 훨씬 심각하다. 베이징과 상하이 광둥 시안 등 대도시에서 대기오염으로 조기에 숨진 사람이 8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그린피스 2012년 조사자료에 보고됐다.

미세먼지의 주요 오염원은 석탄과 자동차 배기가스라 할 수 있는데, 중국의 경우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라 미세먼지 역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은 비상이 걸렸다. 시진핑 국가주석까지 철저한 대기질 개선대책을 직접 주문하고 나섰다.

시 주석은 지난 25일, 베이징시를 시찰한 자리에서 석탄 사용량의 축소, 차량운행의 엄격한 통제, 산업 구조조정, 관리 강화 등을 주문하며, 환경분야에 대한 법집행 강화와 엄격한 책임 추궁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은 한편으로 중국발 스모그가 한국과 일본에 미치는 영향은 불명확하다는 입장을 동시에 표명하고 나섰다. 중국 환경보호부는 "스모그는 기본적으로 대기가 안정돼 바람이 없거나 풍력이 매우 작을 때 일어나는 현상인데, 이런 상황에서는 일반적으로 오염물질이 멀리 확산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외부에서 유입된 오염이 일정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해도 주요 오염은 현지(당사국)에서 발생한 것이며, 오염의 결과도 현지에서 주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케이웨더 예보센터 반기성 센터장은 2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위성사진을 보더라도 중국의 스모그가 우리나라로 이동하는 게 보인다"면서

중국의 대기오염물질이 한반도로 이동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반 센터장은 "실제로 중국으로부터 스모그가 날아와서 우리나라에 미세먼지 영향을 준 건 한 40% 정도로 본다. 나머지 60%는 우리나라 자체에서 만들어진 걸로 보고 있다"며 우리 내부의 대기오염 물질 배출에도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중국의 대기오염이 어느 정도까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과학적 근거자료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윤성규 환경부장관은 2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세먼지 예보는 중국도 초기단계이고 관심이 많기 때문에 우리와 협력하는 방안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과 협력해서 미세먼지 예보 모델을 개발하려고 한다." 밝혔다.

앞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이 이 문제에 관해 학계와 정부 등 각급 차원에서 공동 연구와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며, 그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과연 중국의 미세먼지가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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