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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고침> 지방("낙동강 겨울철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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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낙동강하구 고니가족 비행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13일 낙동강하구 을숙도 갯벌에서 월동중인 고니가족이 비행하고 있다. 올겨울 기록적인 한파로 갯벌이 꽁꽁 얼어버린 날이 많아 철새들이 먹이를 먹지 못해 부산 철새도래지에서 월동하는 철새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3.1.13. ccho@yna.co.kr


"낙동강 겨울철새 보호"…16∼30일 곡류 모으기 운동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겨울을 나고자 낙동강 하류 철새도래지(천연기념물 179호)를 찾는 철새의 먹이 부족 해소와 안정적인 도래지 정착을 위해 16일부터 30일까지 '철새사랑 곡류 모으기 행사'를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각 가정에서 먹다 남은 잡곡을 모아 월동을 위해 낙동강 하구를 찾은 겨울 철새에 공급해 혹한기 먹이 부족을 해결하고 겨울 철새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현재 낙동강하구 을숙도에는 70여 종 1만여 개체의 겨울 철새가 월동하고 있다. 철새는 2월 말까지 이곳에서 머물다 다시 태어난 고향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이들 중 먹이 부족으로 탈진하거나 경쟁으로 부상 또는 죽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혹한기 겨울 철새 먹이공급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행사에 동참을 원하는 시민은 가정에서 먹다 남은 잡곡(쌀, 보리, 콩 등)을 각 구·군에 설치된 접수창구와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입구 안내대에 직접 가져다주면 된다.

단체와 대량 기탁자에 대해서는 에코센터에서 직접 방문해 수거할 계획이다.

이번에 모인 곡식은 내년 1월 중순 을숙도 남단에서 시민 등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 예정인 '혹한기 철새먹이 주기행사'를 통해 겨울 철새의 긴급구호용 먹이로 사용된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 관계자는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겨울 철새의 먹이부족 해소와 자연보전 의식을 고취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겨울 철새들의 먹이 부족 해소를 위해 지난 1일부터 내년 2월 20일까지 82일간 을숙도 남단 갯벌, 에코센터 습지 등에 매일 고구마 220∼440kg, 볍씨 120kg을 공급하고 있다.

s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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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하구 월동 고니떼 비행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13일 낙동강하구 을숙도에서 월동중인 고니떼가 갯벌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올겨울 기록적인 한파로 갯벌이 꽁꽁 얼어버린 날이 많아 철새들이 먹이를 먹지 못해 부산 철새도래지에서 월동하는 철새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3.1.13.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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