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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목)

송필근 "의사가 죽을 확률 높다고"...괴사성 췌장염 투병 고백 (꼰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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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개그맨 송필근이 괴사성 췌장염 투병 당시 심경을 밝혔다.

22일 유튜브 채널 '꼰대희'에는 '[밥묵자] 잠쉬만요! 필근이 노래 한 곡 듣고 가실게욧!! (feat. 박은영, 송필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는 KBS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했던 코미디언 박은영과 송필근이 김대희를 만난 모습이 보였다.

2023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췌장염 투병 중인 근황을 공개했던 송필근은 급격하게 야윈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이에 김대희는 "기사로 2년 전인가 3년 전인가 접하고 깜짝 놀랐다"며 말문을 열었다.

송필근은 "괴사성 췌장염이라고, 췌장염 중에서도 흔치 않다. 췌장이 녹는 병이어서 통증이 엄청나다. 장기가 녹으면 염산이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들며 통증이 엄청나다"고 전했다.

특히 췌장은 등 쪽에 위치해 고통이 더 심하다고. 송필근은 "어떤 자세를 취해도 통증이 심해 누워도, 앉아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장기가 녹는 것까지 가면 진통제도 잘 안 든다. 들어봤자 5분"이라며 투병 당시 아픔을 고백했다.

이에 박은영은 "사실 췌장염이라고 하길래, 염이면 그냥 아프다가도 퇴원하면 괜찮아지겠지 정도로 생각했다. 근데 죽을 뻔했다더라"라며 심각성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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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동안 병원 생활을 하며 35kg이 빠졌다던 송필근은 "염증 수치가 0.5까지가 정상이다. 36이 2~3개월 동안 반복됐다. 나중엔 의사가 아내를 따로 불러서 '오늘 밤 패혈증으로 돌아갈 확률이 매우 높다'고 했다더라"며 위중했던 당시 상태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때 또 기사가 막 났다. 기사를 보고 김대희 선배가 소고기 비싼 거 세트를 보내주더라"라며 훈훈한 분위기를 형성하나 싶었으나 "췌장은 소고기를 못 먹는다. 놀리는 거지 뭐"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송필근은 김대희를 포함해 당시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많이 느꼈다고.

송필근은 "지금은 아주 건강하다. 건강 공부도 하고 운동도 매일 한다"며 완치 판정 이후 건강한 몸 상태를 전했다.

한편, 송필근은 2012년 KBS 공채 27기에 수석으로 합격해 개그맨으로 데뷔 후, ‘개그콘서트’의 '놈놈놈', '렛잇비' 등 다양한 코너에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진=KBS 방송화면, 유튜브 채널 '꼰대희' 영상 캡처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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