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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 풀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레알 마드리드는 1년 전에 공개된 이야기 이후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출신 로마노 기자는 축구 팬들 사이에서 SNS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며 각종 클럽과 선수들의 이적설 및 인터뷰를 보도하는 언론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선수의 이적 및 재계약이 확정된 거 같으면 '히어 위 고(Here we go)'라는 문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레알의 공식 계약 제안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그의 캠프로 전송됐다"라며 "거래 세부 사항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며, 모든 당사자는 합의를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설명했다.
오른발에서 나오는 날카로운 킥력을 바탕으로 한 아놀드의 공격적인 플레이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결과, 아놀드는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만 3번(2018-19, 2019-20, 2021-22시즌)이나 선정되면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라이트백 중 한 명으로 등극했다.
이번 시즌도 팀의 주전 선수로 활약 중인 아놀드는 39경기에서 3골 7도움을 기록해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선두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리버풀 팬들은 최근 아놀드가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는 상황을 우려했다. 아놀드와 리버풀 간의 계약은 오는 6월 30일에 만료된다.
아놀드와 레알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연결됐다.
스페인 '마르카'는 지난해 12월 "아놀드는 이미 리버풀 관계자들에게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라며 "이는 매일 더 어려워지고 있는 계약 갱신을 성사시키려는 리버풀 수뇌부의 시도와 함께 진행됐다"라고 전한 바 있다.
더불어 "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가 어떤 팀인지 아주 잘 알고 있다"라며 "그는 축구계의 절친한 친구 중 한 명인 주드 벨링엄 덕분에 잘 알게 됐다"라고 전했다.
리버풀 팬들은 클럽이 아놀드와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을 기대했지만, 최근 아놀드가 레알과 개인 합의를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놀드의 레알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
벨기에 축구 전문 기자 사샤 타볼리에리 기자는 24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될 거다. 5년 계약을 하게 된다"라고 보도했다.
그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게 확정됐다"라며 "아놀드의 형제를 포함해 그의 에이전트는 마침내 개인 조건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다. 이 계약은 7월 1일부터 시작해 5년에 걸쳐 적용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놀드는 이미 리버풀에서 연봉 1100만 유로(약 175억원)를 벌고 있는데, 레알이 제안한 연봉은 약 1500만 유로(약 238억원)에 달할 수 있다"라며 "여기엔 매력적인 성과 보너스와 합리적인 이적료와 동등한 계약금도 포함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에 계속 집중했지만 클럽 수뇌부와 그의 대리인 사이에서 개인 조건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제 끝났다"라며 "최근 몇 주 동안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졌고, 리버풀이 협상을 재개하려는 시도를 거듭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놀드의 계약 연장에 대한 희망은 사라졌다. 이제 아무것도 아놀드의 마음을 바꿀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리버풀이 온갖 노력을 다했으나 '허탕 쳤다'는 뜻이다.
더불어 "따라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유럽에서 가장 성공적인 클럽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확인됐다"라며 아놀드의 레알 합류를 확신했다.
아놀드 입장에서 레알 이적은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레알은 지난 시즌을 포함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무려 15번이나 우승한 세계 최고의 명문이자 많은 선수들의 드림 클럽이다.
또 아놀드는 레알에 합류하자마자 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그동안 레알의 오른쪽 측면 수비를 책임진 건 클럽 레전드 다니 카르바할인데, 1992년생 카르바할은 내년이면 33세가 되고 지난 10월 십자인대를 다쳐 장기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레알은 아놀드를 데려와 라이트백의 세대 교체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많은 레알 팬들은 세계 최고의 풀백 중 한 명인 아놀드를 이적료 없이 데려오는 순간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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