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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리터가 150km, 어떻게 치나" 상대 감독이 놀랐다…개막전 경악시킨 야마모토, 벌써 사이영상 전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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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다치지 않는다면 이번 시즌 사이영상 레이스에 들어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크게 칭찬했다.

야마모토는 지난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개막전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야마모토는 5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4-1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스트라이크 존에 패스트볼에 던질 때, 그가 갖고 있는 자신감이 더 확신에 차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야마모토가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그리고 건강하다면, 이번 시즌 사이영상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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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는 이날 98마일이 넘는 강속구에다가 패스트볼 못지않게 빠른 고속 스플리터로 시카고 컵스 타선을 제압했다. 이날 야마모토가 던진 스플리터 최고 구속이 94.1마일까지 찍혔다.

크레이그 카운슬 감독도 "오늘 밤 그의 스플리터는 대단했다. 스플리터가 93마일, 94마일이 나왔다. 예상을 벗어나기 때문에 그냥 볼이 되기를 바라는 공이었다. 그런 공을 너무 많이 던졌다. 치기 정말 힘든 공이었다"고 치켜세웠다.

또 메이저리그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야마모토가 기록한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96.8마일로, 지난해 평균이었던 95.5마일보다 빨랐다.

야마모토는 "좋은 무게 중심으로 던졌다"며 "평소보다 더 강한 힘으로 던지려고 하지는 않았다. 내 힘이 전달되는 투구를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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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투수 FA 역사상 최고액인 3억2500만 달러에 계약했고, 계약 기간 역시 12년으로 투수 FA 역대 최장 기록을 달성했다.

야마모토는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2패, 90이닝, 105탈삼진, 평균자책점 3.00에 그쳤다. 어깨 부상으로 3개월 가까이 이탈해 포스트시즌을 한 달 정도 앞두고 복귀했는데, 포스트시즌에 전력투구가 가능할지 물음표가 가득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고, 월드시리즈에선 2차전에 선발 등판에 6.1이닝 1실점 호투로 팀 우승에 발판을 놓았다.

야마모토는 "이때 경험한 것들이 큰 자신감을 갖게 해줬다"며 "지난 시즌엔 확실한 느낌이 없었지만, 10월에 감각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역대 일본인 메이저리거 중 사이영상을 수상한 투수는 단 한 명도 없다. 지난 2020시즌 다르빗슈 유와 마에다 겐타가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각각 2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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