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에 임한 손호영. 김영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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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SSG와 롯데의 경기. 11회초 1사 3루. 1타점 적시타를 날린 롯데 손호영.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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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누구보다 나 자신이 가장 간절했다."
힘겨운 승리였다. 그래도 결승타의 주인공 손호영의 표정은 밝았다.
9회말 1사까지 2-1로 앞서며 승리를 예감했던 경기. 첫선을 보인 선발 데이비슨의 7이닝 1실점 쾌투가 돋보였다. 하지만 9회말 SSG 에레디아의 동점포가 터지며 그라운드는 대혼란에 빠졌다.
그렇게 다시 기회가 왔다. SSG는 10~11회를 마무리 조병현에게 맡겼다.
11회초 선두타자 윤동희의 3루 강습 땅볼, SSG 3루수 박지환이 멋진 다이빙캐치로 건져올렸다. 하지만 마음이 급해 1루에 악송구를 하고 말았다. 기록상 1안타 1실책, 무사 2루가 됐다.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SSG와 롯데의 경기. 11회초 1사 3루. 1타점 적시타를 날린 롯데 손호영.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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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쳐낸다는 마음으로 들어갔다. 감독님께서 '앞 타석에서 타이밍이 너무 빠르고, 왼쪽 어깨가 빨리 열렸다. 센터 방향을 보고 쳐라'라고 하셨다. 그 마음으로 조금이라도 센터 쪽을 보면서 치려고 한 게 적시타가 됐다. 포크볼을 노린 건 아니었다. 감독님 말씀 듣고 공을 조금더 본게 도움이 됐다. 안 그랬으면 헛스윙이 나왔을 것 같다."
손호영은 "잡힐 거란 생각은 안했다. 무조건 빠졌어야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잠실 2연전(패배)가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오늘 더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앞서 23일 잠실 LG전 당시 2사 만루에서 너무 잘 맞은 타구가 LG 3루수 문보경의 다이빙캐치에 걸렸던 그이다. 평소와 달리 크게 아쉬워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SSG와 롯데의 경기. 5회 1사 2루. 정보근이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득점에 성공한 손호영.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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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쫄깃한 경기였다. 11회말 1사 1,2루 위기를 박진이 잘 막았다.
"결과는 정해져있다는 마음으로 버텼다. 긴장하지 않으려 애썼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오늘의 이 안타가 신호탄 같은 게 아닐까. 내일도 모레도 잘 치고 싶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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