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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직 정신 못차렸네…"호주전 후반은 우리가 압도"→'3연패 쇼크'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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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4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을 꿈꾸는 중국 축구가 또다시 안방에서 무너졌다.

호주에 0-2 완패를 당하면서 월드컵 직행 티켓을 거머쥐는데 실패했다. 직행은커녕 예선전 3연패로 4차 예선 진출 여부까지 불투명해졌다.

주축 선수의 경기 후 인터뷰가 입길에 올랐다.

2019년부터 베이징 궈안에서 3시즌간 김민재와 손발을 맞추고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스위스)에서도 활약한 레프트백 리레이(32, 베이징 궈안)가 "결과에 실망하셨을 팬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 다만 후반은 우리가 압도했다"며 자평해 성난 '팬심'을 마음으로 달래지 못했다.

중국은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C조 8차전에서 호주에 0-2로 졌다.

C조 최하위를 이어 갔다. 중국은 2승 6패로 바레인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차에 밀려 5위를 유지했다.

호주전 완패로 월드컵 본선 직행이 좌절됐다. 3차 예선은 3개 조 각 1,2위 팀이 본선 직행 티켓을 얻을 수 있다.

중국은 예선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2위 호주와 승점 차가 7이다. 남은 경기 전승해도 호주를 잡을 수 없다.

이제 4차 예선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3, 4위를 노려야 한다. 희망은 있다.

현재 C조 4위 인도네시아와 승점 차는 3점. 오는 6월 인도네시아와 3차 예선 9차전을 치르는데 이길 경우 차기 라운드 진출을 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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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팬 성원도 별무소용이었다. 한 수 위 전력을 지닌 호주를 상대로 고전했다.

전반 17분 선제골을 뺏겼다. 세컨드볼을 지키지 못한 게 실점으로 이어졌다.

잭슨 어빈에게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감아차기 슈팅을 허락했다. 중국 골망이 출렁였다.

전반 29분 추가골을 헌납했다. 대표팀 주장인 골키퍼 왕 다레이 실책이 뼈아팠다.

호주 벨루필레이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을 향했지만 왕 다레이가 볼을 놓쳤다. 가랑이 사이로 공이 통과해 추가 실점했다.

두 팀은 이후 공방을 이어갔지만 추가골을 뽑지 못했다. 중국은 0-2로 90분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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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후닷컴'에 실린 인터뷰에서 리레이는 "상대에게 너무 일찍 선제골을 허용해 흔들렸다. 마음가짐이 약해졌다"면서 "두 번째 실점으로 전반적인 기세가 다소 떨어졌다"며 고개를 떨궜다.

이어 "하프타임에 약간의 변화를 줬다. 후반은 우리가 주도권을 잡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쉽게도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오늘(25일) 경기를 보러온 팬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골득실에 밀려 C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 대해서는 "(승패 못지않게) 모든 득점이 매우 중요하다. 골득실차로 순위가 결정될 수 있다. 그래서 이날 후반이 더 아쉽다. 후반에 중국은 절대적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호주는 단 한 번의 슈팅도 없었다. 그럼에도 골을 넣지 못해 매우 아쉽다"며 오는 6월 명운을 걸린 예선 2경기에서 반등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호주 쐐기골 빌미를 제공한 왕 다레이는 "승패는 운에 달려 있다. 중국은 한국, 일본과 달리 강팀이 아니"라며 FIFA의 월드컵 참가국 확대에도 진출이 요원한 중국축구 현실을 되새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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