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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상이라니' 다르빗슈 DL에서 시작…"야구 못하면 은퇴" 발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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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110승에 빛나는 다르빗슈 유가 13번째 시즌을 부상자 명단에서 시작한다.

MLB닷컴은 22일(한국시간) "다르빗슈가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개막전에 결장한다"고 전했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예정된 복귀 일정은 없다면서도 "조금 쉬면서 몸을 회복하는 것이 답이 될 것이라는 사실에 꽤 안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지난 14일 캔자스시티와 경기에서 4이닝을 던진 이후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 하루 뒤 캐치볼까지는 정상적으로 진행됐으나, 이날 불펜 투구는 팔꿈치 통증으로 하지 못했다. 캐치볼과 가벼운 런닝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쉴트 감독은 "전반적으로 (팔꿈치에) 피로를 느끼고 있다"며 "우린 다르빗슈를 약간 뒤로 물러나게 하고 있을 뿐이다. 그의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 4이닝을 소화했고 투구 수도 좋았다. 긴 시즌을 소화하기 위해 영리하게 임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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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는 지난 시즌 여러 부위에 부상을 겪은 결과 16경기 선발 등판에 그쳤다. 1년 내내 목과 엉덩이 팔꿈치에 경미한 통증을 치료하는 데에 시간을 쏟았다.

다르빗슈가 또 팔꿈치에 통증을 느끼면서 그가 했던 은퇴 발언이 재조명되지 않을 수 없다. 다르빗슈는 지난달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과 인터뷰에서 "매년 야구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더이상 야구를 할 수 없다고 느낀다면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7명의 아이가 있다는 것도 다르빗슈가 밝힌 조기 은퇴를 고려하는 이유 중 하나다. 지난 2023년 시즌을 끝나고 은퇴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했던 다르빗슈이기도 하다.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를 마이클 킹, 딜런 시즈, 닉 피베타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 중 한 명으로 확정했다. 다르빗슈가 스프링캠프를 정상적으로 소화하면서 개막전 선발투수로도 검토했다. 다르빗슈는 샌디에이고에서 보낸 지난 네 시즌 중 세 차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이번 시즌 개막전도 책임진다면 샌디에이고 프랜차이즈 타이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실트 감독은 "항상 완벽하게 직진할 수는 없다"며 "다르빗슈에겐 약간 차질이 생겼다. 우린 진행 상황을 보면서 (그를)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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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가 빠지면서 선발 로테이션엔 빈 자리 두 개가 생겼다. 이 두 자리는 KBO리그 MVP 출신인 카일 하트를 비롯해 스티븐 콜렉, 랜디 바스케스 세 선수가 경쟁한다. 이들은 캑터스리그에 한 차례씩 등판해 마지막 어필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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