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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은 21일 공식 채널을 통해 “윤도영의 브라이턴 이적이 확정됐다. 유럽 이적 시장이 열리는 7월 1일 브라이턴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브라이턴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계약 기간은 2030년 6월까지이며, 윤도영은 다음 시즌에는 임대를 통해 다른 유럽 리그 팀에서 뛰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영국 노동 비자 발급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사전 절차로, 일본 대표 미토마 가오루 역시 브라이턴 입단 직후 벨기에로 임대를 다녀온 바 있다.
윤도영은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영어로 짧은 입단 소감을 밝혔다. “나는 윤도영이다. 이곳에 와서 너무 기쁘다. 곧 보자”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도영의 이적료는 200만 파운드, 한화로 약 3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BS 스포츠의 기자 벤 제이콥스가 공개한 내용이다. 10대 K리그 선수에게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이 정도의 금액을 지불한 것은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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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은 윤도영의 이적설을 올 1월 보도하며 “윤도영이 브라이턴에 입단하면, 팀 내 국적 수가 24개로 늘어나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다양한 국적을 보유한 구단이 된다”고 소개한 바 있다.
윤도영은 대전 하나시티즌 유소년팀(U-15, U-17)을 거쳐 2024년 1월 K리그1 무대에 정식 데뷔했다. 오른쪽 윙어를 주 포지션으로 뛰며 2024시즌 19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9월 광주FC전에서 터뜨린 골은 대전 구단 역사상 최연소 득점(만 17세 10개월 4일)이었다.
이 경기에선 경기 시작 1분 만에 골을 넣은 뒤,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기리는 세리머니로 많은 감동을 자아냈다. 윤도영은 또 지난해 7월 ‘팀 K리그’ 일원으로 토트넘 홋스퍼와의 친선 경기에 출전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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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들은 윤도영을 두고 “정교한 볼 터치와 빠른 드리블을 겸비한 유망주”라고 소개했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윤도영은 비록 아직 폭발적인 데뷔는 아니지만, 뛰어난 공간 돌파력과 창의성을 갖췄다. 강한 피지컬의 K리그1에서도 거칠지 않고 기술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브라이턴에는 이미 미토마, 얀쿠바 민테 등 기량 있는 윙어들이 포진해 있어 윤도영이 곧바로 1군에서 출전 기회를 얻기는 쉽지 않다. 이에 따라 브라이턴은 다음 시즌 윤도영을 벨기에, 네덜란드 등의 유럽 1부 리그 팀으로 임대 보낼 가능성이 높다. 이는 현재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뛰고 있는 양민혁의 사례와도 유사하다.
브라이턴의 베어 기술이사는 윤도영에 대해 “그는 아시아 최고의 재능 중 한 명이다. 여름까지 K리그에서 활약을 지켜본 뒤, 적절한 임대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앞서 프리미어리그 구단과 계약했지만 곧바로 임대되거나, 1군에서 단 1초도 출전하지 못했던 사례도 존재한다. 때문에 윤도영이 진정한 ‘프리미어리거’로 거듭나기 위해선 향후 유럽 무대에서의 실전 활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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