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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선발 임찬규도 가능했다, 그런데 손주영 내년 개막전 선발하려면…" 염경엽 감독 파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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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2선발 임찬규도 가능했다. 그래도 손주영이 내년 개막전 선발투수가 되려면…."

LG 염경엽 감독이 벌써부터 내년 시즌을 내다봤다. 23일 개막 2차전 선발 등판을 준비하고 있는 손주영이 내년에는 '토종 개막전 선발투수'가 될 정도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다. 23일 개막 2차전 등판은 그 준비 과정이다.

손주영은 지난해 풀타임 선발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8경기에서 144⅔이닝을 던져 규정이닝을 채웠고 9승 10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타고투저 시즌이었는데도 3점 중후반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강한 구위를 유지했다.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을 시즌 전부터 '국내 에이스'로 기대하고 있었고, 손주영은 그 기대를 충족했다.

덕분에 요니 치리노스 다음으로 선발 등판하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23일 경기를 앞두고 "오른손투수 다음 왼손투수를 생각한 것은 아니다. 시즌 초반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사실 2선발로 임찬규와 손주영을 고민했다. 임찬규도 가능했다. 롯데전에 나쁘지 않았고. 그러나 손주영이 내년 개막전 선발투수가 되려면(2선발을 해봐야 한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주영은 올해 충분히 13승 할 수 있는 구위를 가졌다. 13승을 도와줄 수 있는 야수가 있다. 투수 혼자 몇 승을 하기는, 그럴 수 있는 투수는 류현진 정도다. 야수가 없는 승리는 없다"며 "올해는 한 170이닝. 그리고 1선발로 가려면 180이닝은 던져야 한다. 그리고 30경기. 메커니즘이 좋아서 오래 야구할 수 있을 거다. 메커니즘이 안 좋으면 3년하고 수술하고 이렇게 된다"며 손주영의 '업그레이드'를 기대했다.

#23일 롯데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송찬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 선발투수 손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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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리노스가 개막전에서 호투했다. 시범경기보다 내용이 좋았는데.

"볼은 좋다. 가면 갈수록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적응하면 할수록 갖고 있는 구종의 질이 좋기 때문에."

- 보완할 점은 없나.

"보완할 점이 있으면 벌써 말했을 거다. 자극을 주기 위해 '까니까'. 어제 수확은 치리노스와 송찬의다. 첫 경기가 잘 풀렸다. (송찬의는)올 시즌에 성장할 가능성이 조금은 더 높아졌다고 본다."

"신민재가 박세웅에게 조금 안 좋아서 구본혁이 나간다. 송찬의는 잘한 걸 떠나서 내야에서는 구본혁, 외야에서는 송찬의가 70경기 이상 나가야 한다. 그래야 주전 선수들에게 과부하가 걸리지 않는다. 그뒤에 이영빈과 문정빈이 있다. 올해는 그렇게 끌고가고, 그렇게 성공하면 분명히 내년에는 더 강한 팀이 된다."

"이영빈은 퓨처스 팀에서 경기 열심히 뛰고 있다. 이주헌은 한 40경기 정도 내보내려고 한다. 선발과 교체 포함이다. 그 이상 나가면 우리 팀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작년 구본혁 같은 사례다. 구본혁이 백업인데 부상 선수가 많아서 지치지 않았나. 쉬어야 하는데 쉴 때가 되면 누가 다쳐서 계속 나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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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찬의는 뭐가 바뀌었나.

"송찬의는 첫 번째로 타석에서의 전략이 생겼다. 그전에는 전략 없이 공 보고 열심히 쳤다. 지금은 어떤 공을 쳐야하고 기다려야 하는지, 볼카운트 0-2에서는 어떻게 해야하고 이런 것들이 모창민 코치와 멘탈 컨트롤, 전략을 다듬었다. 이런 건 기술이 아니다. 생각을 바꾸는 게 중요한데 지금까지 이해를 못 하다가 작년 마무리 훈련부터 받아들인 거다. 훈련도 그렇게 준비를 했다. 기술적으로도 공갈포가 아니라 정확성이 올라올 수 있도록 수정을 했다. 간결하게."

"체력안배는 선수 본인들이 하는 게 아니다. 우리(코칭스태프)가 하는 거다. 선수는 열심히 뛴다는 생각으로 뛰는 거고, 체력 안배는 김용일 수석 트레이닝코치가 해주는 거다."

- 장현식은 어떤가.

"장현식은 구속이 조금 올라왔다. 최고 시속 145㎞, 평균 144㎞ 정도. 허용주와 추세현도 실전에서 던졌다. '베이직 프로그램'을 하면서 일주일에 한 번 실전에 나간다. 훈련 성과를 실전에서 보고 다시 훈련하고, 실전에서 보고 다시 훈련한다. 보고받기로는 아주 좋았다. 일주일에 두 번 나가면 어떻겠느냐고 해서 한 번만 꾸준하게 하자고 했다. 그런 육성 시스템을 만들었다. 구단이 잘 만든 것 같다. 나와 협의했다. 정우영도 그렇게 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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