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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토)

[도쿄 NOW] "오랜만입니다" 서울 악몽 잊은 야마모토 한 마디, 도쿄돔이 감동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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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2023년 일본시리즈를 끝으로 일본 무대에 서지 못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중립구장 도쿄돔 마운드에 설 일도 없어졌다. 그래서 올해 '도쿄 시리즈' 개막전이 더욱 각별하게 느껴진다.

야마모토는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도쿄 시리즈'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72개로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서울 시리즈 개막 2차전에서 1이닝 5실점으로 난타당했던 과거를 털어냈다.

야마모토가 내려간 뒤에는 앤서니 반다-벤 카스파리우스-블레이크 트레이넨-태너 스캇이 각각 1이닝을 책임지면서 뒷문을 잠갔다. 스캇은 다저스 이적 후 첫 세이브를 올렸다.

경기 후 야마모토는 "이겨서 기분 최고다. 팬 여러분의 성원이 힘이 됐다"며 "도쿄에서 개막하기 때문에 특별한 기분이 들었다. 이 경기를이기도록 전력을 다해 던졌다"고 했다.

올해 목표에 대해서는 "작년에 최고의 경험을 했다. 여러분들도 굉장히 기뻐해주셨고, 우리 선수들도 다들 기뻤기 때문에 올해도 다함께 월드 챔피언을 목표로 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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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마친 야마모토는 마이크를 잡고 아직 야구장에 남아있는 팬들을 향해 가슴을 울리는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야마모토는 "오랜만입니다"라는 말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더니 "오늘은 여러분의 성원 앞에서 던져서 정말 행복했고, 굉장히 큰 힘이 됐다. 앞으로도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내일 또 한 경기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라고 했따.

오타니는 이마나가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드러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2년차인 야마모토의 성장'에 대한 질문에 "처음부터 원래 믿음직스러웠다"면서 "투구할 때의 멘탈 관리도 그렇고, 야구 실력도 그렇고, 실점한 뒤에 침착하게 대처하는 것도 그렇고. 타순이 세 바퀴 돈 뒤에도 좋은 투구를 하는 것이 선발투수로서 중요한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 벤치에서 보면서 믿음직스럽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대담하게도 개막전부터 야마모토의 사이영상 수상을 예상했다. 그는 "(야마모토의)훌륭한 투구였다. 직구, 스플리터, 변화구까지"라며 "올해는 직구로 자신있게 스트라이크존을 공격하는 점이 눈에 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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