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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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선택은 김주성(FC서울)이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전에 두고 담금질에 들어갔다. 오는 20일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차전이 열리는 고양종합운동장에 17일 소집돼 첫 훈련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19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훈련을 이어간 뒤 수원으로 이동해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3차 예선 8차전을 벌인다.
어느 때보다도 승리가 절실하다. 승점 14(4승2무)로 B조 선두를 달리는 대표팀은 이번 2연전을 모두 이기면 남은 예선 2경기와 상관없이 조기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중요한 시점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아킬레스건염으로 대표팀에 소집 명단에서 해제됐다. 이에 홍 감독은 김민재의 대체 선수로 왼발잡이 센터백 김주성을 선택했다. 애초 김영권(울산 HD)도 유력한 대체 자원으로 떠올랐지만, 홍 감독은 2000년생의 젊은 자원의 손을 잡았다. 첫 발탁은 아니다. 홍 감독은 지난해 9월 김주성을 선발해 곁에서 플레이를 지켜본 바 있다.
한국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전에 앞서 진행된 훈련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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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름을 받고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한 김주성은 이날 첫 훈련을 마쳤다. 김주성은 권경원(코르파칸클럽) 정승현(알 와슬) 조유민(샤르자) 등과 중앙수비수 2자리를 두고 주전경쟁에 나선다.
2019년 FC서울 유니폼을 입은 김주성은 큰 기대 속에 K리그1 무대를 밟았으나,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하지만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며 다시 축구화 끈을 동여맸고, 2023시즌 FC서울로 복귀하면서 주전 수비수로 도약했다. 2023시즌 38경기, 2024시즌 25경기에 출전했다. 올 시즌에도 5경기 전 경기에 출전하며 K리그1 통산 100경기 출전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전에 앞서 진행된 훈련에서 러닝을 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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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스타일은 김영권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왼발 중앙수비수로 빌드업이 뛰어나며 공중볼 처리와 상대 패스를 차단하는 능력에서 강점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또한 리더십이 있고, 자기관리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어갈 차세대 수비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 감독이 김주성을 선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편 대표팀은 이날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와 조현우(울산 HD), 이동경(김천 상무), 오현규(헹크), 조유민(샤르자),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등 K리거 10명과 일부 유럽파와 중동파, 일본 등 17명이 모여 몸을 풀었다. 이날 늦게 귀국한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 양현준(셀틱) 등 유럽파 8명은 18일 훈련부터 참여한다. 이강인(PSG)과 설영우(즈베즈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은 귀국해 19일부터 훈련에 나선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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