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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KIA 감독은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SG와 시범경기 마지막 2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개막을 앞두고 여러 가지 점검, 그리고 발걸음을 할 팬들을 생각하면 웬만하면 경기를 하는 게 좋았다. 하지만 날이 너무 추웠다. 부상자들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었다. 당초 시범경기는 오후 1시 개시가 일반적이지만, 이날은 야간 경기 적응을 위해 오후 6시로 시간을 바꾼 것도 결과적으로는 아쉬웠다.
광주 지역은 16일부터 한파가 불어 닥쳤다. 기온이 떨어지고 여기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 온도가 뚝 떨어졌다. 16일 광주 삼성-KIA전은 예정대로 진행됐지만, 관중석을 가득 채운 관중들이 아니었다면 5~7회 사이에 경기를 끊었을 수도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실제 광주 지역은 16일 저녁 시간에 눈보라가 치기도 했다.
17일도 상황이 호전되지 않았다. 여전히 낮 시간에도 체감온도는 3~5도 정도였다. 기온이 떨어진 데다 바람도 계속 불었다. 오후 1시에 시작했다면 어떻게든 경기를 진행했을 상황이지만 문제는 개시 시간이 오후 6시였다. 오후 4시에도 해가 없으면 추운 날씨에 저녁에 해가 떨어지면 체감 온도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KIA는 이날 고졸 신인 김태형이 등판할 예정이었다. 다만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선수는 아니기에 투구 수 문제는 없다. 18일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는 아담 올러가 마지막 점검을 가지고, 양현종도 2이닝 정도를 소화하며 몸을 풀 예정이다. 이범호 감독은 18일 경기만 정상적으로 치르면 나머지 선발 투수들의 투구 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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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날 타구에 직격을 당하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던 불펜 필승조 김민은 천만다행이라 큰 부상을 면했다. 팔이나 뼈가 있는 부위에 맞은 것이 아니라, 비교적 살이 많은 부위인 엉덩이에 맞아 화를 피해갔다. 개막 준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구단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숭용 감독은 외국인 선발 미치 화이트가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돌아올 때까지 투수 엔트리를 14명으로 갈 뜻을 시사하면서, 외야 한 자리를 놓고 최준우 최상민 중 고민이라고 이야기했다. 최준우는 공격에서 장점이 있지만, 외야 전향 1년 차로 수비와 주루에서는 전업 외야수였던 최상민이 조금 더 나은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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