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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됐다.
파리생제르맹은 더 이상 이강인(24)을 주요 전력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마케팅용으로 출전시간을 약간 분배할 뿐이다. 이대로 가다간 완전히 잉여 전력으로 분류돼 커리어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강인이 경기 막판 승부가 결정난 시점에 투입돼 겨우 10분을 소화했다.
PSG는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리그 라이벌인 올림피크 마르세유와 2024~2025시즌 리그1 26라운드 홈 경기를 치렀다. 리그 1, 2위팀의 자존심이 걸린 빅매치였다. '르 클라시크'라고도 불린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매치업과 비슷한 성격을 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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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최근에는 선발이나 주요 교체멤버가 아닌 백업의 백업 자원으로 겨우 활용되거나 아예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달 중순 리버풀을 상대로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 2차전에서 이강인의 현재 팀내 위치가 여실히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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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UCL 16강 1, 2차전을 통틀어 겨우 19분 밖에 뛰지 않아 체력이 남아도는 상황이었다. 엔리케 감독은 그래도 이강인을 기용하지 않았다. 체력은 중요 변수가 아니었다. 이강인의 실력이 엔리케 감독 기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 대부분을 관전하다 팀이 3-1로 앞선 후반 종료 10분에야 겨우 교체로 출전했다. 10분간의 플레잉 타임 동안 이강인은 10번의 볼터치를 기록했다. 슛은 1번 시도했고, 패스 성공률은 100%(7/7)이었다. 그러나 임팩트는 전혀 없었다. 이강인이 나가서 경기 내용에 기여한 바는 거의 없다. 이미 결정된 승부의 마무리만 장식해준 역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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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에도 엔리케 감독이 팀을 이끌고 현재와 비슷한 전술을 가동하는 한 이강인의 자리는 점점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결국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이 팀을 떠나야 하는 이유만 확인된 경기였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16일 '이강인의 에이전트인 하비에르 가리도가 맨유, 애스턴 빌라, 에버턴 등과 영국 현지에서 미팅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아직까지는 초기 협상 단계로 보인다. 하지만 이강인의 마음이 PSG를 떠났다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이강인으로서는 이 길 밖에 답이 없다. PSG에 남아있다간 커리어 자체가 망가질 위기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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