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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스펀, ‘쩐의 전쟁’ 연장전 맞대결…오늘밤 3개홀 승부서 450만弗 주인 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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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동선두 마친 뒤 일몰로 PO 연기

셰플러, 공동 20위로 3연패 무산

김시우, 마지막홀 이글로 공동 38위

로리 매킬로이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를 마친 뒤 갤러리 환호에답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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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쩐의 전쟁’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가 대회 닷새째 연장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다 우승상금 450만 달러를 다툴 주인공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J.J 스펀(미국)이다.

매킬로이와 스펀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를 나란히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마쳤다.

이날 폭풍과 낙뢰로 4시간 가량 경기가 중단됐다 재개되는 바람에 연장전은 일몰로 진행이 어려워졌다. 이에따라 대회 닷새째인 17일 오전 9시(현지시각, 한국시각은 17일 오후 10시) 연장전을 펼친다.

연장전은 16번홀(파5), 17번홀(파3), 18번홀(파4) 3개 홀 합산 스코어로 승부를 가린다. 동타가 나오면 17번홀에서 서든데스 방식으로 연장전을 치르고 또다시 동타일 경우 18번홀 서든데스로 이어간다. 그래도 승부가 결정되지 않으면 16, 17, 18번홀 순으로 서든데스 연장전이 이어진다.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는 이날 4타를 줄이며 2019년 우승 이후 6년 만에 정상 탈환, 그리고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이어 시즌 2승째에 도전한다.

스펀은 2022년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 이어 통산 2승째를 노린다.

J.J 스펀이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환하게 웃으며 홀아웃하고 있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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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스펀에 4타차로 최종일에 나선 매킬로이는 1번홀(파4) 버디로 추격 시동을 걸었다. 2번홀(파5)에선 세컨드샷을 핀 3m에 붙여 이글을 잡아내 단숨에 스펀을 1타 차로 따라 붙었다. 7번홀(파4)서 타수를 잃었지만 8번홀(파3)과 11번홀(파5) 버디로 1타차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낙뢰로 경기가 4시간 가량 중단됐다 재개된 후 매킬로이는 12번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였고 스펀은 11번 (파5)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매킬로이가 3타차 선두로 달아났다.

스펀의 후반 반격도 매서웠다. 14번(파4), 16번홀(파5)서 버디를 낚아 14번홀서 1타를 잃은 매킬로이와 공동선두로 어깨를 맞추고 기어이 연장전을 성사시켰다.

2023년과 2024년 이 대회서 사상 처음으로 2연패한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날 1타를 잃으며 4언더파 284타, 공동 20위에 머물러 3연패가 무산됐다.

2017년 이 대회 최연소 우승(21세11개월)을 차지한 김시우가 마지막홀에서 짜릿한 칩인 이글을 성공시키며 공동 38위(1언더파 287타)에 랭크,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후반에서 출발한 김시우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나가다 마지막 9번홀(파4)서 20m 거리의 칩샷을 그대로 홀컵에 집어넣고 환호했다.

김주형이 4타를 잃으며 이븐파 288타를 기록, 공동 42위로 순위가 밀렸고 안병훈이 2오버파 290타로 공동 52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6오버파 294타 공동 61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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