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헤럴드경제배 대상 경주
‘스테이어 시리즈’ 첫번째 경주
이종훈 마주, 같은 날 300·301승
서승운 기수, 막판 경쟁 끝 영예
지난 16일 제23회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 시상식에서 최진영(왼쪽 두 번째) 헤럴드 대표이사, 송대영(오른쪽 세 번째)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이 우승을 차지한 민장기(왼쪽 세 번째) 조교사, 서승운(왼쪽 네 번째) 기수, 이종훈(오른쪽 네 번째) 마주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과천=박해묵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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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장거리마를 가리는 3개 대회 중 첫 관문인 제23회 헤럴드경제배(G3·2000m·3세 이상·순위상금 5억원)에서 ‘석세스백파’(4세·수·이종훈 마주)와 서승운 기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종훈 마주는 부경(부산·경남) 경주에서 한국경마사상 최초로 ‘300승 마주’에 등극한데 이어, 서울에서 헤럴드경제배까지 우승하며 301승을 올리는 같은 날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 16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열린 제23회 헤럴드경제배에서 한국산 석세스백파는 2위권을 지키다, 선두를 달리던 ‘미러클마린’에 역전하고, ‘스피드영’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친 끝에 1위로 골인했다.
시리즈 종료 후 누적 승점을 따져 올해의 장거리 최강마를 가르고 시리즈 최우수마에게는 1억원의 추가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이번 경주에는 작년 트리플크라운(최우수 국산 3세마)을 차지했던 ‘석세스백파’ 외에도 5전 5승의 미국산 ‘원평스톰’, 우수한 혈통으로 꾸준한 기대를 받아온 ‘스피드영’, 최근 압도적인 장거리 성적을 자랑하는 ‘미러클마린’ 등이 출전해 배당에서부터 호각을 다퉜다. 해당 네 두의 단승률이 각각 4.0배, 5.0배, 5.9배, 4.7배였던 점에서도 이번 경주가 얼마나 박빙이었는지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지난해 퀸즈투어 FW(하반기 최우수 국산 암말 선발 시리즈) 최우수마인 ‘원더풀슬루’를 다크호스로 꼽는 전망도 많았다.
경주가 시작되고 출발대가 열리자 4번 게이트에서 빠르게 출발한 ‘미러클마린’이 안쪽에서 선행에 나서며 편안하게 선두에 안착했다. ‘미러클마린’은 2코너 까지 여유롭게 경주를 이끌었고, 그 2마신(馬身) 뒤를 ‘석세스백파’가 따랐다. ‘석세스백파’가 속력을 내며 선두에 도전했으나 ‘미러클마린’은 쉬이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다 4코너를 지나 직선주로에 들어서자 ‘미러클마린’은 경주로 안쪽으로, ‘석세스백파’는 경주로 바깥쪽으로 달리기 시작했고 그 사이로 ‘스피드영’이 추입해 나왔다.
이로써 ‘석세스백파’는 모마(母馬) ‘백파’와 외삼촌 ‘백광’의 영광을 이으며, 올해 장거리 최우수마 자리에 한발 먼저 다가서게 되었다.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서승운 기수는 “‘석세스백파’를 오랜만에 다시 탔는데, 그간 많이 성장한 게 느껴져 앞으로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장거리 두번째 경주 YTN배에는 강호 ‘글로벌히트’가 출전할 것 같은데 붙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과천=함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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