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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과 경기에서 19안타를 터뜨린 활발한 타격과 고비 때마다 삼성의 추격을 효율적으로 막아선 마운드의 힘을 묶어 11-5로 이겼다. 전날(15일)에 이어 삼성에 2연승을 거둔 KIA(시범경기 4승2패2무)는 이날 승리로 시범경기 4연승을 달성하며 지난해 챔피언의 위용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반면 삼성(3승5패)은 연패에 빠지면서 발걸음을 돌렸다.
KIA 선발이자 전날(15일) 선발로 등판한 김도현과 치열한 5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황동하는 이날 4이닝 동안 62개의 공을 던지며 4개의 안타와 3개의 4사구를 허용해 3실점(1자책점)했다. 다만 1회 3실점 이후로는 실점하지 않으며 힘을 냈고, 자책점도 1점에 불과해 마지막까지 KIA 코칭스태프를 고민에 빠뜨릴 전망이다. 황동하는 이날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6㎞까지 나왔고, 커브(8구), 슬라이더(16구), 포크볼(4구)를 섞어 던졌다.
이어 등판한 임기영은 2이닝 40구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 유승철은 2이닝 39구 3피안타 3사사구 1실점, 김민주는 1이닝 21구 1피안타 4탈삼진(낫아웃 포함) 무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은 개막전 선발로 예고된 아리엘 후라도가 4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10피안타 3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하며 약간의 찜찜함을 남겼다. 이날 투구 수는 82개로 개막전 선발에 앞선 투구 수 빌드업은 모두 마쳤으나 전체적으로 쌀쌀한 날씨 속에 고전했다. 이날 후라도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8㎞, 포심패스트볼 평균은 145㎞가 나왔다. 그 외에 최고 146㎞의 투심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구종 점검을 마감했다.
전체적으로 춥고 바람이 강한 날씨 속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가운데 KIA는 이날 박재현(중견수)-박정우(좌익수)-한준수(지명타자)-변우혁(3루수)-정해원(우익수)-서건창(1루수)-홍종표(2루수)-한승택(포수)-김규성(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이날 날씨가 추울 것으로 예보됐기 때문에 일단 주전 선수들을 모두 다 제외했다고 말하면서 대신 전날(15일) 세 타석씩을 소화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전 선수들은 부상을 방지하고, 백업 선수들의 활약을 고루 보겠다는 구상이었다.
선발로는 황동하가 나갔다. 전날(15일) 선발로 나서 잘 던진 김도현(4⅓이닝 비자책 1실점)과 치열한 5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황동하도 이날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으로 테스트를 마칠 예정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현 황동하가 모두 좋은 투수라고 칭찬하면서 두 선수의 스타일 차이 정도만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김도현이 시범경기 등판을 모두 마친 가운데, 황동하도 이날 등판을 끝내면 개막 5선발 자리를 결정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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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로는 아리엘 후라도가 등판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후라도가 개막전 선발로 등판한다고 일찌감치 예고했다. 당초 구상은 이날 등판해 85구 정도를 던지고 3월 22일 키움과 개막전에 100구를 정상적으로 소화한다는 것이었다. 다만 박 감독은 이날 날씨가 쌀쌀해 계획된 투구 수보다는 다소 적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또한 좌완 불펜 자리는 배찬승이 확정된 가운데 이재익 이상민이 한 자리를 두고 다툴 것이라 언급했다.
추운 날씨 속에도 1만5000명이 넘는 구름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으나 사실 정상적인 경기력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날이었다. 투수들도 정상적인 구위를 보여주기는 어려웠고, 야수들의 몸도 굳어 있었다. 게다가 땅도 얼어 불규칙 바운드들이 자주 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양쪽 공격력이 힘을 냄은 물론 실책들이 겹치면서 점수가 많이 나기 시작했다.
삼성이 1회부터 힘을 냈다. 1회 선두 홍현빈이 몸에 맞는 공을 골랐고, 심재훈의 유격수 땅볼 때 유격수 김규성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1,2루가 됐다. 이어 차승준이 우전 안타를 쳐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박병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선취한 삼성은 전병우가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더 추가했고, 함수호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웠다. 여기서 김태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1점을 추가해 3-0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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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황동하가 1회 실점하기는 했지만 2회부터 4회까지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버텼고, KIA는 4회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3-3으로 맞선 4회 선두 김규성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한 것에 이어 1사 2루에서 박정우가 좌중간 적시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한준수 타석 때는 유격수 실책이 나와 기회를 연결한 KIA는 변우혁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해 5-3으로 앞서 나갔다.
삼성은 3-5로 뒤진 5회 1사 후 류지혁의 좌익수 옆 2루타, 전병우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면 1점을 만회했다. 다만 함수호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1,2루 기회에서 김태훈이 유격수 뜬공으로 잡혔고, 김지찬 타석 때는 2루 주자 전병우가 포수 견제에 걸리면서 추격 흐름이 끊겼다.
KIA는 8-4로 앞선 6회 3점을 더 추가하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KIA는 바뀐 투수 송은범을 상대로 정해원이 중전 안타, 서건창이 우전 안타를 기록해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이날 타격감이 좋았던 홍종표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기록해 10-4로 달아났다. KIA는 한승택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3루를 만든 뒤 김규성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며 3루 주자 홍종표까지 홈을 밟았다.
삼성은 7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1점에 그치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삼성은 7회 선두 차승준의 중전 안타, 류지혁의 좌전 안타, 대타 이해승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함수호가 얕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태훈이 우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만회하고 다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 갔으나 김재성이 2루수 방면 병살타를 치며 추격 흐름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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