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지난 12일(한국시각)뉴욕 양키스전에서 5회 중전안타를 터뜨리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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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스프링트레이닝이 후반부로 접어든 가운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개막 로스터에 진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타격과 수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배지환은 1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해몬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배지환은 0-14로 크게 뒤진 7회말 수비 때 중견수로 출전했다. 배지환은 이어진 8회초 선두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원스트라이크에서 우완 대런 맥카켄의 2구째 88.9마일 한가운데 높은 커터를 밀어쳤으나, 좌측 외야로 높이 떠 좌익수 가브리엘 곤잘레스에 잡혔다. 발사각 58도, 타구속도 86마일, 비거리 230피트였다.
이로써 배지환은 스프링트레이닝 11경기에서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1홈런, 3타점, 6득점, 2도루, OPS 1.154를 마크했다. 피츠버그 팀내에서 3타석 이상 들어선 34명 가운데 타율과 안타 각 1위, OPS 3위다.
이 정도면 배지환이 26인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오르지 못할 이유가 없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지난 12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전에서 3회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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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좌타 외야수이자 2루수인 배지환은 빅리그 진입을 위해 가파른 오르막길을 걷는 듯 보였다. 그러나 파이어리츠 선수단과 함께 북쪽으로 이동할 확실한 기회를 갖고 메이저리그 캠프에 남았다'며 '그는 파이어리츠 캠프에서 새로운 선수로 각인되고 있다. 어제까지 22타수 10안타를 친 그는 외야 수비에서도 최선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피츠버그에는 2루수 후보가 많아 그는 메이저리그에 오른다면 중견수로 뛰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지환은 내외야를 모두 볼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그러나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외야수로만 활약 중이다. 그의 내야 포지션인 2루에는 닉 곤잘레스, 애덤 프레이저, 재러드 트리올로, 닉 요크 등이 나서고 있다.
배지환은 선발출전한 6경기 가운데 중견수로 5경기, 좌익수로 1경기로 나섰고, 교체 출전한 5경기에서도 중견수와 좌익수에만 기용됐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외야수 잭 스윈스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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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배지환의 수비에 대해 '외야에서 여전히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주는 배지환이 빅리그 구성원이 될지는 시간이 말해 줄 것이지만, 지금까지 그는 빅리그 캠프에 남아 있다'며 '또 다른 좌타 중견수 잭 스윈스키는 스피드는 떨어지나 파워는 넘친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강력한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경쟁 양상을 전했다.
배지환보다 1살이 많고 2022년 나란히 빅리그에 데뷔한 스윈스키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훨씬 풍부하다. 그는 9경기에서 타율 0.320(25타수 8안타), 1홈런, 6타점, 3득점, OPS 0.953을 마크 중이다.
결국 올해 26세인 배지환은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 X 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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