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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김수현은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의 보도 이후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주장들로 인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라며 “긴급하게 주요 쟁점에 대해 진실을 밝히는 입장문을 배포하게 된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김수현 측은 당초 13일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라고 했으나 약속했던 ‘다음 주’를 뒤집고 이튿날인 14일 자신들의 입장을 알렸다. 가세연이 추가로 김수현과 생전 김새론의 사진을 공개하며 김수현이 극심한 심리적 불안정을 느끼고 있어 더 이상의 침묵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김새론이 25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한 뒤, 그의 비극적인 죽음에 김수현이 연관돼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김수현 측은 김수현이 미성년자이던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김수현 측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라며 사진 속 김새론이 당시 입고 있던 옷을 뒷받침 근거로 들었다. 가세연이 공개한 사진은 모두 2020년 겨울 촬영한 사진이라고 밝힌 김수현 측은 “김새론이 입은 옷은 한 브랜드가 2019년 6월 발표한 옷”이라고 했다.
김수현과 김새론의 ‘볼뽀뽀’ 사진의 경우도 2019년 12월 24일 촬영된 것이라고 설명하며 해당 사진의 메타데이터를 공개했다. 소속사는 “김수현이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사귀었다는 근거로 내세운 모든 사진들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시절에 촬영한 것”이라며 “가세연에서 반복적으로 주장하는 2016년에 촬영된 사진은 존재할 수 없다. 당시 두 사람은 교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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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성인인 두 사람이 만나고 헤어진 지난날이 타인에 의해 왜곡돼 이 순간에도 수많은 거짓들로 퍼져나가고 있다. 한 사람이 사생활로 인해 이런 일들까지 감내하기란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또한 고인의 사생활을 파헤치고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배상액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당사는 김새론의 부담을 최소화 하고자 배상액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채무를 갚기 위한 김새론의 여러 노력을 통해 남은 배상액을 약 7억으로 줄였다”라며 “그러나 김새론은 많은 노력에도 불구, 음주운전 사고 이후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고 현실적으로 남은 금액을 갚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이로 인해 당사는 김새론이 채무를 더 이상 갚을 능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김새론의 채무는 당사가 2023년 12월 손실 보전 처리했다”라고 김새론에 대한 채권 전액을 대손금 처리한 골드메달리스트의 2024년 4월 1일자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내용증명을 발송한 이유에 대해서는 “당연히 당사와 김새론 사이의 법적인 절차를 준수해야했다. 당사가 김새론이 부담해야 할 위약금을 임의로 부담하게 될 경우 이를 결정한 당사 임원들에게 업무상배임죄가 성립할 소지가 있었다”라며 “당시 감사를 진행한 법무법인과 회계법인의 조언에 따르면 당사가 김새론을 상대로 아무런 채무 독촉 행위 없이 해당 금액을 대손금 처리하면 당사가 일방적으로 김새론의 채무를 면제해 준 것이 돼 당사에 손해가 발생, 이 또한 당사 임원의 업무상 배임이 우려됐기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김새론이 당시 채무액을 갚을 능력이 없는 ‘회수불능’ 상태라는 것을 입증해야 했다. 그래서 김새론씨에 대한 당사의 채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는 사실이 확인 돼야 했다”라고 불가피하게 김새론에게 내용증명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새론은 채무에 대한 법률적 지식이 없어 골드메달리스트가 아닌 김수현에게 문자를 보냈고, 김수현은 양측의 상황을 전혀 알지 못해 회사에 문자 내용에 대해 물었다고 했다. 이후 회사가 법률대리인을 통해 김새론 측 소속사에 연락을 했고, 이후 김새론 측 법률대리인이 연록을 해외 양측의 채권, 채무 관계가 일단락 됐다는 설명이다.
김수현 측은 “성인이 돼서 찍은 사진이 16세에 찍은 사진으로 변했다. 시선을 끌 수 밖에 없는 강렬한 시각적 근거가 제시된 뒤, 그 근거의 바탕이 되는 내용과 시점이 교묘하게 바뀐다. 그 결과 문자 하나를 캡처한 이미지로 전 소속사가 배려한 채무 문제가 되려 돈을 갚으라는 압박을 한 것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1년 전 회사가 정리해준 김새론씨의 채무 문제가 고인이 최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직접적인 원인처럼 지목된다”라고 현재의 상황은 악의적으로 왜곡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김수현씨가 고인이 맞이한 비극의 원흉으로 끌려들어왔다. 맥락이 제거되고 사실이 왜곡된 근거 하나로 누군가를 죄인을 만들고, 죄인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단죄의 대상이 된다. 가세연의 보도 이후 김수현의 과거의 모든 행적이 마치 의도된 악행처럼 해석된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일련의 일들에 대한 대중의 시선, 비판은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김수현이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허위 사실과 인신 공격을 무조건 받아들일 수만은 없는 일”이라며 “지금까지 공개된, 또는 앞으로 공개될 수도 있는 김수현의 사생활에 대해 따라올 반응은 감내해야할 일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성인이 두 사람의 지극히 사적인 영역의 일들에 대해 동의 없이 공개 되는 것까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지, 그리고 동의없이 공개된 사생활로 인해 이 모든 일들을 겪어야만 하는지 묻고 싶다”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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