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2번 타자’ 김주원이 올 시즌 활약을 자신했다.
지난해 9위(61승 2무 81패)에 머문 NC는 올해도 하위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투, 타 모두에서 물음표가 너무나 많은 까닭이다. 이런 상황에서 NC가 반전 드라마를 연출하기 위해서는 김주원이 분명한 ‘상수’가 되야 한다.
최근 만난 김주원은 올 시즌 활약을 자신했다. 사진(창원)=이한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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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NC의 2번 타자 임무를 수행해야 할 김주원. 사진=NC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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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호준 NC 감독은 올 시즌 김주원을 2번 타자로 기용할 계획이다. 현대 야구에서 2번 타자는 매우 중요하다. 활약 여부에 따라 팀의 득점력이 달라질 수 있는 까닭이다.
일단 시작은 나쁘지 않다. 8일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올렸다. 이어 9일 키움을 상대로는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써냈으며, 11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모두 2번 타순에서 찍은 성적들이었다. “(2번 타자를 맡아) 타석에 많이 들어가니 재미있는 것 같다”며 웃은 김주원은 “2번 타자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출루할 때, 쳐야 할 때, 공을 봐야 할 때, 주자를 보내줘야 할 때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확실한 ‘상수’가 되어야 할 김주원. 사진=NC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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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차 1라운드 전체 6번으로 NC의 부름을 받은 뒤 지난해까지 426경기에서 타율 0.238(1227타수 292안타) 34홈런 166타점 4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10을 써낸 김주원은 2024시즌 초반 힘든 시기와 마주했다. 전반기 77경기에 출전했지만, 타율 0.195(210타수 41안타) 5홈런 28타점에 그친 것.
김주원은 “(2024시즌 전반기 때는) 결과를 먼저 생각했던 것 같다”며 “(후반기 들어서는) 결과를 생각하기보다 타격 전 공에만 집중하려 했다. 바깥쪽 공도 잘 치기 위해 노력했다. 무엇보다 연습했던 부분이 시합 때 좋은 결과로 나오니 자신감도 생긴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비시즌 때도 부단한 노력을 한 김주원이다. 체중까지 5kg 정도 빠졌다 밝힌 그는 “겨울 동안 포커스를 타이밍 맞추기에 뒀다. 경기에 바로 들어가서도 흔들리지 않게 바로 타이밍을 맞추려 했다”며 “이제 타격 매커니즘이 어느 정도 정립된 것 같다. 내가 쌓아온 것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조금씩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6 WBC 출전을 꿈꾸는 김주원. 사진=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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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김주원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등에서 모두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내년 3월에는 ‘야구 월드컵’이라 불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펼쳐진다. 김주원은 해당 대회에서도 태극 마크를 달고픈 마음이 크다.
끝으로 김주원은 “올 시즌 부상 없이 전 경기 출장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두 번째는 작년 후반기 때 했던 것처럼 꾸준한 활약을 시즌 내내 펼치는 것”이라며 “2번 타자 임무를 잘 해낼 것”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과연 김주원은 올 시즌 ‘강한 2번 타자’로 자리매김하며 NC의 선전을 이끌 수 있을까.
김주원은 올해 NC의 선전을 이끌 수 있을까. 사진=NC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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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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