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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3 (목)

[오피셜] 토트넘 초비상! '새로운 철기둥' 단소, 알크마르전 결장 확정…몇번째 수비수 부상인가? 로메로-판더펜-데이비스 복귀는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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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수비수 케빈 단소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인해 국제 경기 휴식기 이후까지 결장할 예정이다.

단소는 입단하고 한 달 보름도 되지 않아 부상 낙마하고 말았다. 이번 시즌 토트넘 센터백 줄부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단소까지 쓰러지면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수 관리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오스트리아 국가대표인 단소는 지난 1월 프랑스 리그1의 랑스에서 2500만 유로(약 395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일요일 본머스와의 경기(2-2 무승부)에서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꼈고, 경기 후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토트넘은 14일 오전 5시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알크마르(네덜란드)전을 대비한 팀 훈련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우려가 커졌고, 결국 부상으로 결장하게 됐다.

토트넘도 공식적으로 단소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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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케빈 단소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목요일 밤(한국시간 14일 오전 5시) 알크마르와의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밝혔다"라고 단소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16강 2차전 기자회견에서 단소의 결장 소식을 전했다.

그는 "단소는 지난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며 "하지만 벤 데이비스가 복귀했다. 지난 주와 달라진 것은 이 두 선수의 상황 뿐이다. 그 외 선수들은 모두 무사히 경기를 마쳤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지속적인 부상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수비진이 큰 타격을 받았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데스티니 우도기, 라두 드라구신, 벤 데이비스 등이 장기간 부상으로 이탈했으며, 단소는 1월 합류 이후 모든 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핵심 수비수 역할을 맡아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본머스전에서 로메로와 판 더 펜이 큰 문제 없이 경기를 마쳤다고 밝혔지만, 단소의 복귀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정확한 복귀 시점을 말하기 어렵다"며 "경기 막판에 부상을 느꼈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단소는 자기 관리가 철저한 선수이며, 뛰어난 운동 능력을 갖춘 만큼 빠르게 회복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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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소는 토트넘에서 7경기에 출전해 90분을 소화한 경기가 대부분이며, 지난 2월 1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는 78분 동안 활약했다.

이번 부상으로 인해 그는 3월 20일과 23일 열리는 오스트리아 대표팀의 네이션스리그 경기(세르비아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다.

단소는 2월 초 토트넘에 합류하자마자 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해 왔다. 특히,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 리버풀전에서 데뷔전을 치르며 빠르게 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그는 지난 7경기 동안 세 명의 다른 중앙 수비수와 짝을 이뤘으며, 강력한 몸싸움과 공을 전진시키는 능력으로 팀에 큰 기여를 했다.

하지만 이번 알크마르전에서 그의 부재는 토트넘에게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지난 본머스전에서 12월 이후 첫 출전을 기록한 로메로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실수를 저지르며 실점 위기를 초래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제 막 부상에서 복귀해 100% 컨디션이 아닌 판 더 펜과 로메로를 중용할 것인지, 아니면 데이비스나 19세 유망주 아치 그레이를 선발로 기용할 것인지 고민에 빠졌다.

토트넘은 오는 일요일 프리미어리그에서 풀럼과 맞대결을 펼친 후 국제 경기 휴식기를 맞이한다. 단소가 4월 3일 첼시와의 스탬포드 브리지 원정 경기에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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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14일 알크마르와의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은 토트넘의 17년간 이어진 무관 기록을 끝낼 마지막 기회다.

1차전에서 공격이 무기력했던 토트넘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있어 이번 경기는 시험대와도 같다. 부임 초기에는 공격적인 전술과 빠른 템포의 경기 운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상대 팀들이 이에 대한 대응법을 찾으면서 성적이 하락세를 보였다. 여기에 주전급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은 감독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심지어 라인을 상대 진영 가까이 깊게 올리는 공격적인 전술이 선수들의 부상을 늘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단소의 부상은 더욱 뼈아픈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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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배하며 홈에서 반드시 두 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하지만 수비진의 잇따른 부상으로 인해 전술 운용이 더욱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등 기존 에이스 선수들이 살아나야만 하는 상황이지만, 수비의 불안정성이 팀 전체에 미칠 영향은 간과할 수 없다.

만약 토트넘이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 문제도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 중인 토트넘이 유일한 우승 가능성이 있는 대회에서도 탈락한다면, 팬들의 실망감은 더욱 커질 것이다.

현재 토트넘이 가장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선택지는 남은 수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토트넘은 오는 알크마르와의 16강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단소의 부상이 더 이상 장기화되지 않기를 바라는 팬들의 기대 속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토트넘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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