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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SOLO(나는 솔로)’ 25기 솔로남녀가 반전 정체를 낱낱이 밝혔다.
12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3MC 데프콘-이이경-송해나도 ‘동공 확장’한 25기의 역대급 ‘자기소개 타임’이 펼쳐졌다.
‘솔로나라 25번지’ 입성 첫째 날 밤, 솔로남녀는 1차 야외 바비큐 후 실내로 옮겨서 대화를 이어갔다. 이때 영식은 미경의 옆자리를 사수했고, ‘1:1 대화’까지 신청했다. 미경은 “용기가 멋있는 것 같다”며 영식에 대한 호감을 키웠다. 영철 역시 조용히 영자를 불러냈다. 이어 그는 첫인상 선택에서 순자를 택한 것에 대해 섭섭해 하는 영자에게 “첫 대화 상대는 너잖아. 기회가 되면 데이트도 하자”라고 어필했다. 같은 시각, 영호는 옥순과 ‘1:1 대화’를 했다. 옥순은 “너드남 같은 분들한테 매력을 많이 느낀다”고 영호를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을 해 핑크빛 기류를 풍겼다. 순자와 대화를 마친 영철은 다음으로 현숙과 대화를 했고, 마지막으로 미경과도 ‘1:1 대화’를 나눴다. 이렇게 ‘첫인상 선택’ 때 자신을 택했던 세 여자와 대화를 한 영철의 모습을 지켜본 현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될 인연은 어떻게든 된다”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영자 역시 “경쟁자가 많다고 해서 크게 신경 쓰진 않는다”고 느긋해했다.
모두를 챙기느라 바쁘던 영수는 공용 거실 뒷정리를 하다가 미경의 패딩에 술을 쏟았다. 이를 본 영식은 미경이 제작진과 인터뷰를 하러 간 사이, 미경의 젖은 패딩을 드라이기로 세심히 말려줬다. 한참을 기다려 미경이 돌아오자 그는 앞서 말린 패딩을 건네며 숙소까지 데려다 줬다. 영수도 다음 날 아침 부지런히 일어나 “영자가 꼭 먹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꽃게탕을 요리했다. 하지만 영자는 모두가 식사를 끝난 뒤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영수는 영자를 위한 꽃게탕을 급하게 차렸고, 영자는 “고마워요, 아빠~”라며 감사 인사를 했다.
영식은 90년생 대출 담당 은행원으로, 2024년에만 업무 관련 자격증을 8개나 딴 ‘모범 직장인’이었다. ‘세계일주’를 하느라 10년 만에 대학을 졸업했다는 영식은 “느리더라도 밀도 있는 삶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90년생인 영철은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제2의 손흥민, 이강인을 육성하는 엘리트 운동부 지도자였다. 피아노라는 반전 취미를 공개한 영철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꿈꾸고 있고, 월드컵 4강 신화를 넘는 업적을 남겨보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86년생 광수는 “자랑스러워하지 않는다”고 망설이다 자신의 직업이 의사임을 밝혔다. 강원 인제군의 유일한 의사라는 광수는 “작년에만 2만 6천명의 환자를 봤다. 제가 없으면 안돼서 (지역) 이동은 못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연봉이 무려 5억 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으며, “솔로나라에서 관심 있는 분은 3명 정도”라고 수줍게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90년생 S반도체 회사 판매 전략팀 직원인 상철은 “일-집-헬스장-독서실만 오간다. 이성 친구도 한 명도 없다.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이뤄서 안정적으로 살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옥순은 89년생으로, 미국 1위 명문 음대-S대 대학원을 거친 ‘엘리트’ 플루티스트였다. 자신을 “100% 노력형 인간”으로 소개한 옥순은 “인연을 만나는 일은 제 능력 밖의 일인 것 같았다. 늘 그랬듯 이 자리에서도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다짐했다. 93년생 서울시청 기술직 6급 공무원인 현숙은 당일치기 한라산 등반을 할 정도로 ‘열정녀’ 면모를 자랑했으며, “사정 있으면 (남자친구를) 2주까지 안 본 적도 있다. 연락도 생존 확인 정도면 괜찮다”며 ‘쿨내’를 풍겼다. 마지막으로 미경은 88년생으로 ‘반전 나이’를 공개한 뒤, 해외 전시 디자이너 겸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어제까지는 (호감남이) 2명이었는데 자기소개를 듣고서는 세 분이 됐다”고 달라진 속내를 고백했다.
‘자기소개 타임’ 후 솔로남녀는 숙소에 모여 서로의 마음을 공유했다. 순자-옥순은 “자기소개 후 크게 바뀐 게 없다”고 한 반면, 옥순-미경은 “광수님이 언급한 세 명이 누군지 궁금하다”며 관심을 보였다. 영철은 다른 솔로남들에게 “2~3명에게 호감이 있었는데 (자기소개 후) 1명이 줄었다”고 말했고, 영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자가) 자기소개 할 때 ‘나 들으라고 하는 건가’ 싶었다. 얘 나 좋아하네?”라며 ‘김칫국’을 마셨다. 직후, 25기의 첫 데이트 선택이 예고돼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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