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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의 빼어난 존재감, 온 시선이 집중된다.
주전 한자리를 꿰찰 기세다. 외야수 김민석(두산)이 시범경기서 연일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반짝 맹타가 아니라,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우상향 중인 페이스라서 더 반갑다.
본연의 장점인 콘택트 능력을 토대로 출루 본능을 보여주고 있다. 올겨울 롯데와의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곰 군단 유니폼을 입은 그는 시범경기 돌입 후 리드오프로 연착륙하는 모양새다. 지난 4경기에 모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타율 0.375(16타수 6안타) 3타점 1도루 2볼넷 2삼진을 기록 중이다.
기존 리드오프를 맡았던 베테랑 타자 정수빈과의 타순 조합도 관심을 끈다. 정수빈은 이번 시범경기서 주로 9번 타순에 배치, 마찬가지로 좋은 타격감(10타수 4안타)을 뽐내고 있다. 신구조화를 이룰 두 선수가 맞닿은 상하위 타선에서 연결고리 시너지를 낼 가능성도 덩달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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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시절부터 각광받았다. 모교 휘문고의 선배 박용택(전 LG)과 박민우(NC),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의 계보를 이어 나갈 안타 제조기로 기대를 모은 것. 이를 주목한 롯데는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민석을 1라운드 3순위로 호명했다. 그해 야수 신인 가운데 가장 빠른 순번이었다.
트레이드를 거쳐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이적 후 첫 스프링캠프를 비롯해 현시점 흐름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사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상승 곡선이다. 그 사이 최우수선수(MVP)만 두 차례다. 전 소속팀 롯데서 출전한 울산 교육리그에선 타율 0.333(27타수 9안타) 및 결승전 5타수 4안타 3타점을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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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합류 후에도 번뜩이는 모습은 계속되고 있다. 무려 국민타자의 선택을 받았다. 이승엽 두산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김민석을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야수 MVP로 선정한 바 있다. 이 기간 연습경기 7경기, 타율 0.375(16타수 6안타) 호성적을 올린 덕분이다.
그 다짐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개막전 승선은 물론이고, 1번타자 및 주전 좌익수 역할도 꿰찰 가능성 역시 충분하다. 무엇보다, 리드오프는 팀 공격의 시작점이 되는 중요한 자리다. 이제 갓 스무 살이 된 김민석이 자리를 잡아준다면 두산의 십년대계를 책임져 줄 수 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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