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피해 의혹' 일자
MBC "관리 책임자에게 알린 적 없어"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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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오요안나 아나운서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 의혹’이 보도된 가운데 MBC가 입장을 밝혔다.
지난 27일 매일신문 보도에 따르면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15일 오전 1시 5분쯤 휴대전화 메모장에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를 작성한 뒤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유서에는 동료 기상캐스터 2명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기록이 남아있었으며 잘못한 일을 자신에게 뒤집어 씌우거나 퇴근 시간 이후에 회사로 호출하고 퇴근 시간을 고의로 지연시켰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해졌다.
웹상에서는 누리꾼들끼리 MBC 기상캐스터 명단을 공유하며 가해자로 추정되는 인물들을 찾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부 기상캐스터의 신상이 공개되고 추궁 당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어 이른바 '사적제재'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MBC는 사내 시스템을 강조하며 "관리자들에게 피해사실을 조금이라도 알렸다면 회사는 당연히 응당한 조사를 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MBC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한 무분별한 유포와 의혹 제기를 자제해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고 당부했다.
정지은 기자 je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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