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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적어도 수문장 문제에서 한숨을 돌렸을까?
영국 매체 'BBC'는 9일(이하 한국시간) "1군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난해 가을 부상으로 누운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레이저 포스터와 브랜든 오스틴에게 의지했다"며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었지만 토트넘은 이제 21세 안토닌 킨스키에서 해결책을 찾았는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같은 날 토트넘은 홈 구장인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4-25시즌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에서 리그 선두 리버풀을 상대로 1-0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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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루카스 베리발의 결승골과 더불어 클러치볼을 잡아낸 골키퍼 킨스키의 선방이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킨스키는 이날 선발로 출전해 좋은 발밑을 보여주며 인상적인 세이브를 두 번이나 선보였다.
킨스키는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저는 큰 꿈을 꾸고 있다"며 "항상 제 자신의 비전을 만들고 싶어했지만 이런 일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이 팀에 들어와 정말 기쁘다"며 들뜬 소감을 전했다.
체코 출신의 킨스키는 지난해까지 SK 슬라비아 프라하 소속으로 비슈코프와 파르두비체에서 임대로 뛰다가 2025년 1월 토트넘에 입단했다. 토트넘은 기존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수비진이 매우 약해진 상황이었는데 특히 기존 주전 골키퍼인 비카리오가 발목 골절로 2월까지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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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36세 백업 프레이저 포스터와 3군 브랜든 오스틴을 기용했지만 불안정성이 엿보였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월 영입시장이 열리자마자 젊은 골키퍼를 기용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처음 킨스키와 대화했을때 그의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젊은 선수에게는 큰 기회였고 훌륭하게 스스로를 컨트롤할 줄 알았다"고 호평했다.
킨스키의 이적에는 아들과 마찬가지로 골키퍼 출신이며, 심지어 이름도 '안토닌 킨스키'로 똑같은 그의 아버지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킨스키의 아버지인 안토닌 킨스키 시니어는 체코와 러시아 리그에서 400경기를 뛴 베테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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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스키는 체코 매체 '아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저는 축구의 모든 부분에 대해 아버지와 상의한다"며 "나는 21세고 내 확고한 의견도 있지만, 아버지가 더 많은 경험을 가지셨다. 때문에 나는 아버지를 100% 신뢰하고, 평생 아버지의 말을 따라왔다"고 답했다.
이어 "토트넘 입단이 내게 큰 기회라는걸 알았지만 아버지의 허락을 기다렸다. 아버지는 다니엘 레비 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내 입단을 허락했다. 아버지가 안 계셨다면 이런 기회는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 날 킨스키에게 가장 높은 평점인 8.9점을 매겼다. 풋몹에 따르면 킨스키는 선방 6회, 득점 차단 1.45, 볼 터치 58회, 롱패스 6회 성공, 다이빙 선방 1회, 박스 내 세이브 4회 등을 기록했다.
토트넘과 리버풀은 오는 2월 7일 안필드에서 24-25시즌 카라바오컵 2차전을 치른다.
사진= 킨스키 SN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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