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9 (목)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선거 못나간다…선거운영위 “결격자, 입후보 불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최승탁·전경훈·김동문 3파전

헤럴드경제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재선에 도전했던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이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됐다. 협회 선거운영위원회가 김 후보를 결격자로 판단하고 후보자 등록을 무효로 했기 때문이다.

배드민턴협회 선거운영위는 제32대 회장 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8일 위원장 명의의 공고에서 “선거 관련 규정에 따라 김택규 후보의 후보자 결격사유를 심사한 바, 후보자 등록 결정을 무효로 하고 회장 후보 결격자임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운영위는 “선거관련 규정 제15조(후보자 등록)에 따라 결격사유를 심사했으며, 동 규정 제13조(후보자의 자격), 협회 정관 제26조(임원의 결격사유) 제1항 제12호, 동 규정 제15조 제5항 제1호에 따라 등록 결정을 무효로 했다”고 전했다.

선거운영위는 김 회장이 “공금 횡령 및 배임 등으로 입건됐고, 보조금 법 위반으로 협회에 환수금 처분을 받게 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해임 권고를 받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면서 결격자로 판단한 이유를 설명했다.

충남배드민턴협회장 출신의 김 회장은 2024 파리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작심 발언을 계기로 시작된 정부 조사에서 각종 부조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문체부는 지난해 10월 말 협회에 대한 사무 검사·보조사업 수행점검 결과를 발표하며 김 회장의 이른바 ‘페이백 의혹’ 등을 지적하며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엔 회장 해임을 요구했다. 문체부는 지난달 말 조사 결과에 대한 관계기관 후속 조치 상황을 발표하면서도 1개월 이내 회장 해임 등을 재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오는 16일 열리는 배드민턴협회장 선거는 최승탁 전 대구배드민턴협회장(태성산업 대표), 전경훈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열정코리아 대표이사), 1996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과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리스트인 김동문 원광대 스포츠과학부 교수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