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 통합 우승, 2024시즌 PO 탈락
계약 마지막 시즌…"재계약 위해선 성과를 내야"
8일 잠실구장에서 인터뷰를 한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 News1 이재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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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육성과 성적을 동시에 내야하는 가장 힘든 시즌이 될 것이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은 부임 후 세 번째 시즌이 되는 2025년 육성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쫓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3위에 그쳐 2년 연속 우승을 놓친 염 감독은 "당장의 성과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기존 베테랑 선수들 외에 야수와 불펜 투수의 성장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LG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년 신년인사회를 갖고 새로운 출항을 알렸다.
김인석 대표이사를 포함해 염경엽 감독, 이병규 2군 감독, 선수단이 모두 모여 인사를 나누고, 새로운 프로필 촬영 등도 진행했다.
취재진과 만난 염 감독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육성과 성적을 동시에 내야한다. 가장 힘든 시즌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의 3년을 위해선 야수와 불펜 투수의 성장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염 감독은 2023년 지휘봉을 잡자마자 통합 우승을 차지했으나 지난해는 3위의 아쉬운 성과를 냈다. 염경엽 감독 스스로 "실패한 시즌"이라고 표현했다.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LG 트윈스 신년 인사회에서 김인석 LG 스포츠 대표이사, 염경엽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8/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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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23년 우승했지만 지난해엔 준비가 미흡했다. 시즌 막판에 체력 문제가 드러났다"면서 "이런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잘 준비해야 한다. 충분히 반성했고, 마무리 훈련을 통해 부족했던 것을 메웠다"고 했다.
LG는 오프시즌 활발하게 전력 보강에 힘썼다. 선발 투수 최원태(삼성)가 떠났지만 FA 불펜 최대어로 꼽힌 장현식을 데려왔고 베테랑 우완 불펜 김강률까지 영입했다. 테스트를 통해 국가대표 출신 우완 사이드암 심창민까지 품었다.
염 감독은 "지난해는 불펜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는 기회를 줄 수 있는 자원이 더 많다"며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LG는 외국인 2명과 임찬규, 손주영까지 4명의 선발 투수는 이미 확정했다. 나머지 선발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염 감독은 "5선발로 송승기, 우강훈, 이지강, 최채흥 등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만약 안 되더라도 대안은 있다. 이정용(상무)이 제대 후 (6월 말에) 돌아온다"고 했다.
그는 야수 이영빈, 송창의, 최원영, 구본혁, 김범석 등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한 뒤 "올 시즌 많은 기회를 부여받으면서 성장해야 한다"고 전했다.
염 감독은 지난해 수술을 받은 좌완 함덕주와 우완 유영찬의 복귀 시점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승부처에서 돌아온 선수가 있다는 것은 다른 팀에 비해 큰 플러스 요인"이라며 "넉넉하게 후반기를 보고 있다. 투수들이 지쳐갈 타이밍에 이정용, 유영찬, 함덕주가 돌아온다는 것은 장점"이라고 했다.
2023년 LG와 3년 계약을 맺은 염 감독은 올해가 사령탑 마지막 해다. 당연히 성과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그는 "팀의 미래를 만들어 주고 가는 감독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당연히 재계약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다만 인생이 하고 싶은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감독이란 자리는 성과를 내야 한다"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LG 스태프로 있다가 NC 사령탑이 된 이호준 감독에게도 덕담을 잊지 않았다. 그는 "잘 하겠죠. 잘 해야 한다"며 "1년은 일단 해봐야 할 것"이라고 웃었다.
이호준 NC다이노스 신임 감독이 31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관공연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C다이노스 제공) 2024.10.31/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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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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