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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전, 안세영 선수는 다리를 압박 밴드로 칭칭 동여맸었죠? 그런데 오늘(9일)은 달랐습니다. 오랜 부상의 상징인 밴드는 사라졌고 말레이시아 오픈 8강에 올랐습니다.
양정진 기자입니다.
[기자]
[안세영 2:0 응우옌/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16강전]
강하게 때릴 듯 하다가, 네트 앞에 뚝 떨어트리는 속임 동작에 상대 선수는 코트에 그대로 주저앉아버립니다.
이 반전의 샷 하나로 상대의 타이밍은 물론, 흐름까지 완전히 빼앗았습니다.
이때부터 기세를 탔습니다.
안세영은 7점을 내리 따내며 첫 번째 게임을 쉽게 마무리했습니다.
[파이팅 안세영!]
두 번째 게임은 더 압도적이었습니다.
2 대 2 동점 이후,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몰아붙였습니다.
16강전은 38분 만에 끝났습니다.
새해 첫 출전한 국제대회, 안세영은 배드민턴계 내홍 속에 감독과 코치가 없는 초유의 상황 속에서 나섰습니다.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배드민턴 내부의 문제를 직격했는데, 그 쓴소리는 계속 변화의 울림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차기 배드민턴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선거운영위원회는 김택규 회장의 입후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공금 횡령 및 배임으로 입건되고, 문체부에서 해임 권고를 받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에 김 회장은 반발했고, 오늘 법원에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배드민턴 내부의 개혁을 위해 안세영이 쏘아 올린 공은 배드민턴협회장 선거도 흔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구영철]
양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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